대만언론 소녀시대 비난과 노바디 거부운동 치졸하다 본문

비가내리던그때

대만언론 소녀시대 비난과 노바디 거부운동 치졸하다

구름위 란다해피 2010.11.20 07:31
며칠 전 광저우 아시안 게임 태권도 경기에서 대만선수가 베트남선수를 압도한 실력차이로 앞서고도 부정장비 착용으로 경기에서 실격패하자 대만이 상당히 격한 반한감정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기 심판진에는 분명히 한국 심판은 단 한 명도 없었음에도 반한감정이 일어난 이유는 문제를 제기한 감독위원이 한국계 필리핀이라는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대만 언론은 한국과 중국이 짜고서 대만의 금메달을 갈취했다며 맹비난을 가하고 있는데요. 대만 총통까지 나서서 반한 감정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경기 내용에 분노한 대만 시민들이 한국 라면을 길바닥에 던져 발로 밟고 한국 국기를 태우고 찢는 과격한 행동을 보이는 것은 물론 25만명이 넘는 대만 네티즌들이 한국 상품 불매 운동을 펼치고 있다고 하는데요. 난데없이 여기에 소녀시대가 등장해서 때아닌 혐한 몰이와 반한 감정에 휩싸이고 말았습니다.

대만언론은 한국의 드라마와 음악 등을 보고 듣지도 않겠다는 여론의 분위기를 뉴스를 통해 전하는 것은 물론 뉴스를 진행하던 여자 아나운서 ‘소녀시대가 와서 사과해도 필요 없다.’라는 발언을 격앙된 어조로 의미심장하게 발언을 하는 등 반한에 이어 혐한까지 부추기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말을 들어보면 상당히 여러 가지 의미를 생각하게 되는데요. 정말 생뚱맞게 소녀시대의 사과를 언급한 것도 그렇지만 도대체 대만에서 소녀시대가 어떤 존재이기에 소녀시대가 와서 사과해도 필요 없다고 생각을 하는 것인지 좀 웃겼습니다.
아마도 소녀시대가 대만에서 굉장히 유명한 여자 아이돌 가수로 인식되는 것 같은데요. 뉴스에서 이러한 논쟁에 소녀시대를 끌어들인 것인 혐한에 대한 비판을 가하기 위함이라고만 알았는데 실질적으로 그들이 생각하는 소녀시대의 명성은 대단한 것이 아닐까 생각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서 한국 대통령이 와서 사과해도 받아주지 않겠다고 해야 맞는 말인데 소녀시대가 와서 사과해도 필요 없다는 말은 너무 신기할 따름입니다.

그런데 소녀시대뿐만 아니라 원더걸스도 거론되어 상당히 내용이 변질되고 있는 느낌이 듭니다. 특히 불만을 터트린 대만언론들은 ‘원더걸스의 노바디를 거부한다.’라는 피켓을 들고 외치는 장면을 보도하고 한국 김치도 타도한다는 내용도 내보내면서 전반적으로 한국의 이미지를 나타내는 모든 것에 반한감정을 몰아넣고 있어 소녀시대만 생각했을 때는 가볍게 생각했지만, 상당히 내용이 심각하게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이 때문에 대만에 거주하는 교민들에게도 신변안전에 대한 당부가 내려졌다고 하니 정말 아찔하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정작 내용을 왜곡하고 부추기는 것은 역시 대만의 정치권과 언론이 아닐까 한데요. 이번 기회에 대만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한류에 완전히 찬물을 끼얹으려는 수작도 함께 들어 있는 듯 보입니다. 그리고 중국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한국에 퍼부음으로써 아시안 게임을 치르고 있는 중국의 입장을 난처하게 만들려는 의도도 포함되어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어떠한 정치적 목적에 소녀시대와 원더걸스 같은 연예인을 인용해 여론을 부추기는 것은 정말 치졸하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얼마 전에도 대만 언론에서 한국 연예계에 대한 부정적인 이슈를 다루면서 소녀시대의 사진을 방송화면에 자료사진으로 내보내 큰 오해를 불러 일으키게 했던 적도 있었는데 왜 꼭 소녀시대를 걸고넘어져야 하는지 알 수가 없네요. 혹시 이들도 한국에서도 소녀시대가 동네북이라 자신들도 동네북으로 여기는 것은 아닌지 참 너무나 황당하게 엮여 비난을 받는 소녀시대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노바디를 거부한다.’라는 피켓도 어이가 없는데요. 태권도와 소녀시대 그리고 원더걸스의 노바디가 도대체 무슨 연관이 있는 것인지 도무지 모르겠는데요. 정말 대만 언론들 4차원적인 생각에 빠져 사는 것은 아닌가 의심이 들기까지 합니다.
아마도 당분간은 한국 연예인들 대만을 방문하지 말아야 할 텐데요. 자신들도 좀 생각을 해보면 너무 억지스럽다는 것을 알 텐데 왜 이렇게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펼치는지 답답해 보입니다. 현재 태권도 연맹은 정확히 부정 장비 착용으로 실격패가 맞다고 하는데 자신들의 잘못은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한국에만 비난을 가하는 태도는 후진국 스러운 발상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발 소녀시대 끌어들여서 정치적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았으면 하는데요. 안 그래도 한국에서 안티들 때문에 피곤한 걸그룹인데 대만에서까지 이렇게 엉뚱하게 이용당해야 하니 어이가 없습니다. 참 이건 대만으로서는 치욕스러운 행동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공감하시면 아래 추천 손가락 View On 한 번 눌러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토요일이 시작되었습니다. 여러분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