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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흘린 강호동, 알고보면 유재석과 참 많이 닮은 사람

구름위 란다해피 2012.10.30 08:40

강호동이 무거운 마음을 훌훌 털어 버리고 드디어 방송복귀를 했습니다. 정말 지난 1년이 길고도 긴 시간이었죠. 물론 지금도 강호동이 방송에 복귀했다는 것에 비난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를 용서할 단계가 아니라는 것이지요. 하지만 전 생각이 다릅니다. 그가 파렴치한 죄를 저지른 것도 아니고 세금을 신고하는 과정에 있어 분명히 업무적인 실수가 있었고 그는 국세청이 지시한 데로 다시 재신고를 하고 그에 합당한 세금을 냈을 뿐이니깐요. 특히 이런 세금신고 문제는 개입사업을 하는 사람들에게 비일비재하고 일어나는 일이고 세무대리인을 통해 하더라도 문제가 터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리고 국세청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세금탈루가 아니라고 했고요.

평창 땅 문제도 사람들이 그가 투기를 했다 비난하는데 우리나라 연예인치고 땅가지고 장난 안 치는 사람 있을까요? 특히 서울에 빌딩 부자 연예인들 보면 더욱더 그런 생각이 듭니다. 물론 투자냐 투기냐에 따라 그 성격이 다르겠지만, 강호동의 경우 평창 땅에 대한 의혹이 불거진 이유는 언론들의 지나친 강호동 죽이기에 전 나왔다고 생각을 합니다. 한마디로 당시 형평성에 어긋난 보도였다는 것이지요.

연예인 부동산 1위 자리는 양현석 YG엔터 대표의 부동산 전체 자산은 시가로 479억8000만원을 기록, 이수만 회장은 청담동 주택(34억원)과 SM 사옥(420억원) 등 454억원 상당의 서울 지역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평창동 빌라(10억원)를 소유한 조재현 씨는 동숭동에 신축 중인 건물의 시가가 365억원으로 평가돼 합산 375억원으로 연예인 부동산 3위를 차지했다. 이어 장동건ㆍ고소영 부부 370억원(건물 276억원, 주택 94억원), 서태지 363억원(350억원, 13억원), 송승헌 335억원(310억원, 25억원), 박중훈 333억원(290억원, 25억원), 정지훈(비) 260억원(200억원, 60억원), 김희애 195억원(160억원, 35억원), 전지현 178억원(130억원, 48억원)이 연예인 부동산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출처- 헤럴드 경제 신문 2012.10.25일자 기사

강호동은 그동안 정말 많이 힘들었습니다. 수많은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던 국민 MC의 자리에서 동네 강아지도 못한 사람 취급받으며 여기저기서 날아오는 돌을 맞아야 했으니까요. 그래도 이 사람은 절대 시청자나 국민을 외면하거나 먼저 버리지 않았습니다. 사업의 성공으로 예능인을 하지 않아도 되고 돈도 벌만큼 벌어서 그냥 그대로 은퇴하고 살면 그뿐이었지만 강호동은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는 낙이 없이는 살 수 없는 그런 존재가 이미 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이 가진 걸 대부분 사회에 돌려주었습니다. 평창 땅도 사업으로 번 돈도 말이지요. 그리고 이렇게 강호동이 빈손으로 다시 우리 곁으로 와 한번 다시 기회를 달라고 용서를 구하는데 왜 우린 따뜻하게 그 손 한 번 잡아주지 못하는 것일까요. 문제를 일으킨 수많은 연예인들이 어디 강호동처럼 하는 사람 본적이 있습니까? 강호동처럼 언제나 초심인 마음으로 대중 앞에 90도 인사를 하며 사람의 진심을 전하는 연예인 본적이 있습니까? 이제는 그의 진정성을 우린 알아줄 때라고 생각을 합니다.

전 국민 MC 유재석과 강호동이 참 많이 닮은 사람들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분명히 웃음을 주는 방법은 서로 다를지 몰라도 시청자들을 생각하는 마음 그리고 대중을 바라보는 시선은 모두 한결같이 똑같은 사람들이니까요. 그리고 돈을 좇지 않는다는 것도 똑같고 언제나 1인자의 위치에 있지만 겸손함을 절대 잃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물론 단 한번도 실수를 하지 않은 유재석과 인생의 실수를 저지른 강호동과 같다 말하며 기분 나쁜 팬들도 계실지 모릅니다. 하지만, 사람이기 실수를 하는 것이고 그걸 만회하기 위해 반성하고 다시 대중 앞에 설 수 있는 것이지요.

유재석이라고 신화 같은 존재가 아닙니다. 그도 인생을 살아가면서 오점이 없는 사람이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남을 위해 배려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지요. 그리고 그런 정신력과 올바른 판단이 오늘날의 유재석을 있게 한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고 유재석이라고 해서 늘 완벽할 수도 없습니다. "무한도전" 멤버들이 "쉼표" 특집에서 멤버들 간의 엄청난 비밀을 서로 알고 있다고 고백한 것처럼 모두에게는 감춰진 상처나 비밀이 있는 것이니까요. 그리고 유재석도 늘 완벽해야 한다는 그 강박관념이 얼마나 스트레스를 본인에게 줄지 우린 그 고통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그런 인간적인 고통 속에서도 늘 시청자를 먼저 생각하고 자신들이 항상 아래라 생각하며 건방진 모습을 보이지 않은 한결같은 두 사람 유재석과 강호동이 있기에 우린 늘 웃을 수 있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어쩌면 그게 그 둘이 타고난 운명일지도 모르겠지만 무너져도 다시 일어나서 시청자를 찾고 언제나 정상의 자리에 있지만 시청자을 위해 무릎을 꿇을 수 있는 이 두 사람은 앞으로 대한민국에서 두 번 다시 나올 수 없는 최고의 예능인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강호동은 지나 29일 "스타킹" 녹화에 앞서 "모든 것이 무척이나 그리웠다. 공백기를 가지면서 방송 덕분에 시청자 여러분에게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았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감사한 일인지 마음속으로 절실히 느꼈습니다"라고 말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어 "복귀하는 마음보다는 오늘 처음 데뷔하는 신인의 자세로 돌아가서 누구보다도 최선을 다해 시청자 여러분에게 사랑받는 방송인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시청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과연 우린 이런 그의 모습에서 아직도 진정성을 찾아볼 수 없는 걸까요? 꼭 사람이 처참히 무너지며 폐인같이 살다가 죽어야 속이 시원한 걸까요? 그가 음주운전을 한 것도 아니고 약을 한 것도 아니고 사람을 다치게 하거나 폭행을 한 것도 아니라는 것을 다들 알면서 왜 그런 죄를 저지른 연예인들보다 더 나쁜 사람으로 취급하는지 전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강호동은 복귀에 앞서 세 번이나 고개를 숙이며 연신 국민 앞에 사과했습니다. 그게 바로 강호동의 모습이고 그가 추구하는 시청자들을 위한 마음의 자세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런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또 하나의 사람이 바로 유재석이고요. 그리고 우린 이 두 예능인이 있기에 마음껏 웃으면서 힘들었던 하루를 그나마 미소 지으며 마무리 지을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강호동의 "스타킹" 복귀를 환영하며 다시 예능으로 태어난 사람처럼 시청자들을 위해 그 힘찬 목소리로 마음껏 웃음을 주는 국민 MC가 되어주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