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넝쿨당 방일숙 여자라서 공감 간 눈물, 전남편 재앙 안타까워

구름위 란다해피 2012.08.13 14:00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 여자로서 가장 공감이 가는 캐릭터는 방일숙이가 아닐까 해요. 남편이 바람이 나서 이혼을 하고 혼자서 아이를 키워나가야 하는 엄마이자 여자로서의 삶을 잘 표현해 주고 있으니까요.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일숙이가 처음부터 공감 가는 캐릭터였던 건 아니었죠. 이 드라마가 시작한지 얼마 안 되었을 때 이혼한 전 남편이 준 몇백 만 원짜리 수표를 자존심 때문에 찢어서 버리는 장면은 시청자들로부터 현실감 없다며 비난을 받기까지 했으니까요. 하지만 지금에 와서 일숙이의 변화된 모습을 보면 그때는 철이 없을 수밖에 없었다는 것을 알 수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방일숙의 주변을 얼쩡거리는 전 남편 남남구의 못된 짓 때문에 정말 화가 나려고 하지요. 실제로 바람피우고 남편 역할도 제대로 못 한 채 이혼하고 나서 나중에 갈 곳 없어서 다시 전부인 곁으로 슬금슬금 다가오는 남남구 같은 못된 남자들 많으니까요. 그리고 그런 남자들의 레퍼토리가 늘 하나같이 자식 핑계를 대는데 아니 그럴 거면 애초에 바람을 왜 피우고 이혼을 왜 하자고 했는지 정말 용서가 안 되는 핑계 들이지요.
그러나 여자들 마음이 자식이라는 이름 앞에 늘 무너지기 마련이고 그래서 일숙도 조금은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요. 하지만 다시 정신을 차리고 완강하게 남남구의 제안을 거절하는데 제가 다 통쾌할 정도였습니다. 더군다나 아내와 딸이 싫다고 돈 많은 다른 여자 따라 떠날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그 여자에 버림받았으니 다시 받아 달라는 것이 말이 되는지 사람이라면 염치라도 있어야지 정말 동물보다 못한 남자의 모습이었지요.

 

헌데 이 남자의 못된 짓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남남구는 쉽게 방일숙이 자신의 뜻대로 움직여 주지 않자 애꿎은 윤빈을 끌어들여 가정 파탄의 원인을 방일숙에게 모두 떠넘기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정말 이 장면을 보면서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어떻게 저런 짓을 할 생각을 하는지 이제는 보기만 해도 정나미가 뚝뚝 떨어지는 모습이 아닌가 싶습니다.

방일숙은 결국 전남편 남남구의 협박 때문에 이리저리 불안하지 않을 수가 없었지요. 그런데 실제로 이 원수 같은 전 남편이 기자에게 연락할 줄 생각도 못했습니다. 그저 자신의 마음을 돌려놓기 위한 해본 말이라고 생각했는데 진짜 기자에게 방일숙과 윤빈의 사이를 불륜으로 몰아 제보를 했던 것이었지요.

 

정말 이런 짓을 저지르고 다시 아내가 돌아오기를 바라는 것인지, 이럴수록 더 꼴 보기 싫고 두 번 다시는 딸 얼굴조차 못 보게 해주고 싶은 게 여자의 마음인데 말입니다. 그리고 자기가 바람나서 아내의 마음에 대못을 박고 상처를 주고 눈물만 흘리며 헤어지게 해놓고서는 이제야 잘 살려고 하니 해방을 놓는 모습은 딱 양아치와 별반 다를 바 없었습니다.

결국, 기자 앞에서 방일숙은 눈물을 터트려 버렸고 자신의 수치스러운 과거까지 기자에게 다 말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고 말았지요. 하지만 이번 기자건만 막았다고 해서 문제가 다 해결된 것은 아니었죠. 또다시 다른 기자에게 이런 제보를 해서 자칫 윤빈에게 불똥이 튀면 큰일이었니까요.

 

방일숙은 할 수 윤빈에게 매니저 일을 그만두겠다고 말한 방일숙의 모습을 보면서 정말 짠해 보이더군요. 하나뿐인 딸을 위해 직장을 얻어 일을 열심히 살아보려 했는데 원수 같은 전남편 때문에 또다시 다시 시작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고 말았기 때문입니다. 정말 이 상황에서 남남구의 뺨이라도 한 대 때려주고 싶은 심정이었는데 제발 방일숙 좀 그만 괴롭히고 제정신 좀 차렸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