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목소리가 들려 이종석 치명적 실수, 민준국 세드앤딩 결말 완성시킨 이유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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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목소리가 들려 이종석 치명적 실수, 민준국 세드앤딩 결말 완성시킨 이유

구름위 란다해피 2013.07.26 11:07

"2013년 7월 26일 오후 3시 10분 그녀가 민준국에게 납치됐다. 그로부터 2시간 30분 후 우리의 11년간의 이야기는 종지부를 찍게 된다" 
 
이 대사는 너의 목소리가 들려 16회 이보영이 민준국에게 납치되고 나서 이종석이 괴로워하며 마지막 나레이션으로 나왔던 대사이죠. 그리고 앞서 이종석 꿈에서 웨딩드레스를 화려하게 입은 이보영이 과거 민준국에 찔렸던 곳과 똑같은 곳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지는 모습이 보였고요. 이 때문에 우린 여기서 여러 가지 추측을 할 수밖에 없게 되는 것이고요. 하지만, 작가는 이미 답을 주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자고로 꿈에서 죽는 건 좋은 것이고 도 반대의 의미도 있다고들 하지요. 즉 이보영이 죽는 꿈이었다고 한다면 이보영은 위기에서 벗어나며 그동안의 어려웠던 모든 문제가 풀리는 것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종석은 다릅니다.

 

이종석은 자신의 꿈에서 이보영이 죽는 걸 보았기 때문에 그걸 불길한 징조로 받아들였고 이런 징조에도 불구하고 날치기를 당해 휴대폰을 분실하고도 전혀 신경 쓰지 않는 이종석은 치명적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지요. 분명 과거의 이종석이었다면 휴대폰이 분실이 된 즉시 의심하고 이보영의 위험을 직감했을 텐데 말이죠. 하지만, 이종석이 잠시 이런 아둔함에 빠진 건 이보영에게 줄 선물 때문이었지요. 그러나 다시 냉정을 되찾으며 자신의 치명적인 실수를 알았을 때는 이미 이보영의 전화기에서 민준국의 목소리가 들려온 뒤였죠.


그런데 우린 여기서 민준국이 이보영이 아닌 박수하를 원한다는 것을 단번에 알 수 있습니다. 만약 이보영만을 죽이길 원했다면 이보영을 납치한 즉시 민준국(정웅인)은 그녀를 죽였을 테니까요. 하지만, 민준국은 친절이 이종석(박수하)의 전화를 받았고 "니 전화를 기다리고 있었다 박수하 장혜성이를 찾고 있나"라는 멘트로 그를 자극했습니다. 그 이유는 단 한 가지 이 모든 문제의 숙제를 풀어야 당사자는 바로 민준국과 이종석이었으니까요. 그리고 이 둘의 만남은 둘 중 누군가는 죽어야 함을 암시한다는 점에서 민준국이 경찰에 잡히고 다시 법정이 열리고 이런 지루한 장면은 절대 나오지 않을 것입니다.

 

일단 제가 예상하는 너의 목소리가 들려 결말은 이렇습니다. 민준국의 전화를 받은 이종석은 경찰을 따돌리고 그와 만날 것입니다. 하지만, 이종석은 이미 16회 나레이션을 통해 자신이 살아있음을 증명했고 결국 죽는 건 민준국임을 암시했습니다. 그러나 과거에 얽힌 자신의 아버지와 민준국의 이야기 때문에 그는 이보영에 대한 괴로움이 있었고 그는 11년간의 이보영과의 인연을 종지부 찍을 결심을 하게 되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여기서 두 가지 예측을 할 수 있는데 그 첫 번째는 민준국에게 부상을 당한 이종석이 병원에서 홀연히 떠나고 나중에 이보영과 윤상현이 결혼하는 모습을 보고 끝나는 설정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는 얼핏 해피엔딩으로 보이지만 사랑한 여자를 얻지 못한 이종석에게는 세드엔딩에 가까운 상황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두 번째는 16회 나레이션이 함정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즉 이종석이 살아있기 때문에 그런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이보영 대신 칼에 맞은 이종석이 숨을 거두면서 11년간의 둘의 이야기가 끝났음을 암시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자고로 드라마는 해피엔딩은 기억에서 남지 않지만 세드엔딩은 강렬한 기억에 남습니다. 특히 세드엔딩을 결말을 완성 시키는 사람은 민준국이고 또한 그가 과거의 사연 때문에 사람을 잔인하게 죽인 것까지 화해와 용서를 대입시키는 것 자체는 무리수라는 점에서 민준국은 이종석을 칼로 찌른 후 이보영마저 죽이려고 하다가 현장에서 윤상현이나 경찰의 총에 사살될 가능성이 크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예측이라는 점에서 결말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도 있고 진부한 해피엔딩으로 끝을 맺을 수도 있지만 너목들 작가라면 너목들 결말답게 세드앤딩으로 장식하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