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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사랑할 때 송승헌 분노, 신세경 죽어야 했던 결정적 이유

구름위 란다해피 2013.05.17 07:00

 

"남자가 사랑할 때" 13회에서 송승헌 신세경은 끝내 갈라서고 말았지요. 송승헌이 신세경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키워 두었던 비디오 카메라에 연우진과 함께 있는 모습이 그대로 찍히면서 그걸 송승헌이 보고 상당한 충격을 받고 말았으니까요. 하지만, 더 심각했던 것은 송승헌이 신세경의 말을 오해했다는 것이었죠. 신세경은 자신이 죽기 전에는 송승헌이 놓아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을 한 것이었는데, 송승헌은 자신이 죽어야 한다는 식으로 알아듣고 말았으니까요. 거기에다 하필 송승헌이 몰고 가던 차가 펑크가 나면서 이런 오해는 더 커지고 말았죠.

하지만, 이 모든 상황을 송승헌은 그대로 받아들 이 수밖에 없었고 신세경(서미도)의 가족들과 함께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둘의 결별을 선언하고 말지요. 그리고 이때만 하더라도 송승헌(한태상)의 모습은 나름 멋지고 괜찮아 보이는 캐릭터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떠나려는 자신을 뒤쫓아와 프러포즈 반지를 돌려주려는 신세경에게 강제 키스를 한 후 키스 값이라며 팔든지 버리든지 알아서 하라며 떠날 때의 모습은 남자의 강한 매력이 느껴지는 부분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제서야 이야기가 제대로 돌아가나 싶었죠.

 

그런데 난데없이 신세경을 죽이겠다는 창희의 복수극이 시작되면서 극의 흐름이 너무 이상하게 바뀌고 말았지요. 특히 창희가 숨기고 있는 송승헌(한태상)의 동생 한태민의 비밀 이야기는 "남자의 사랑할 때" 이야기 구도를 완전히 바꾸어 놓고 말았는데, 13회 마지막 장면을 보고 나서 작가의 의도를 알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함정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재희가 한태상의 동생일지도 모른다는 착각을 불러 일으키는 내용이었죠. 그러나 재희는 절대 한태상의 동생이 될 수 없다는 것은 그동안의 창희의 행동만 보아도 누구나 알 수 있는 내용이 아닐까 합니다.
 
그렇다면 왜 창희는 신세경을 죽이려 하면서까지 한태상(송승헌)에게 과잉 충성을 하려 했을까요? 그 이유가 몹시 궁금해지는데 답은 이미 한태상과 창희의 대화에서 나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먼저 팬션을 찾아간 창희는 한태상에게 동생을 설득시키겠다며 모든 걸 제자리로 돌려놓겠다고 말을 하게 되고 한태상은 상황 파악도 못 하는 창희에게 화가 나 이렇게 말을 하게 되죠.

 

"창희야! 넌 니 동생이 사랑하는 여자를 죽일 수 있니? 날 위해서"

 

하지만, 이 말은 실제로 죽여달라는 뜻은 아니었지요. 이어 한태상이 곧바로 창희에게 "명심해! 넌 네 동생이기전에 재희의 친형이다. 나보다는 재희를 먼저 생각하면 돼. 되돌린다 어쩐다 그런 생각하지 마!"라고 딱 잘라 말하며 확실히 선을 그어 줬으니까요. 그리고 이 대사만 보더라도 절대 한태상은 서미도를 죽일 생각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헌데 창희는 끝까지 서미도가 자신들 사이에 끼어들기 전으로 되돌리고 싶다고 주장을 폈고 고집을 굽히지 않았죠. 하지만 거기에는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한태상은 고집을 피우는 창희에게 "미도 탓도 하지 마. 이건 누구의 잘못도 아니야."라고 말을 했고 창희는 "형 저랑 재희를 버리시는 겁니까? 그러면 우리는 이제 다시 혼자가 되는 겁니까?"라는 말을 하게 되는데 이 부분에 모든 진실이 숨어 있었다는 것입니다. 더욱이 창희는 늘 동생 재희에게 입버릇처럼 한태상에 대한 은혜를 입었다며 밥 먹듯이 해왔다는 점에서 그가 어떻게 현재까지 버텨 왔는지를 알 수 있는 부분이었죠. 특히 창희에게 있어 한태상은 자신의 아버지와 같은 형이자 가족이고 자신과 동생을 보살펴 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버팀목이었다는 사실이 큰 핵심이 아닐까 싶습니다.

 

창희는 한태상의 사랑을 독차지하기 위해, 자신과 동생의 미래를 위해서 한태상의 친동생이 아시아 스타그룹 장지명 회장에게 재입양되었다는 소식을 듣고서도 알려주지 않았을 가능성이 큽니다. 만약 한태상이 그토록 원하던 동생을 찾게 되면 자신과 동생 재희는 찬밥 신세가 될 게 뻔하다고 생각했을 테니까요.

 

그런데 갑작스럽게 한태상의 동생이 나타나면서 창희는 흔들렸을 것입니다. 그 누구보다도 한태상이 찾고 싶어했던 게 동생 한태민이었고 만약 자신이 이런 일을 저질렀다는 것을 안다면 버림받을 것을 예상했을 테니까요. 그런데 동생 재희마저 서미도의 관계 때문에 한태상에 버림받는 건 용납이 안 되었을 것입니다. 결국, 모든 원인이 서미도에게 있다고 생각하고 창희는 과거처럼 모두 제자리로 돌려놓고 싶었던 것이었죠.
 

창희는 끝내 서미도를 차로 치어 중상을 입혔고 서미도(신세경)는 기억상실증에 걸리며 재희와의 기억 부분을 모두 잊어버리고 말게 되는데 여기서 재희는 이 모든 일을 한태상이 벌였다 믿게 되면서 완전히 적으로 돌아서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또한 자신을 버렸다고 생각한 형에 대한 증오로 나타난 한태민은 재희와 구용갑의 복수로 무너져 가는 형을 바라보면서 돕게 되고 상황은 더 복잡하게 흘러가고 말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신세경은 기억이 돌아오면서 자신을 죽이고 싶다던 송승헌의 말을 떠올리며 복수를 하려고 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직 결말을 다 예측하기에는 어렵기에 다음 주가 더 기다려지는 "남자가 사랑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작가님에게 부탁하고 싶은 건 너무 송승헌을 나쁘게 만들지 말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특히 신세경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등이 칼로 갈라지며 죽음의 문턱까지 다녀온 송승헌의 절대 사랑을 안다면 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