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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격 김태원, 전염된 사악한 국민 할매 '빵' 터진 몰카의 역습

구름위 란다해피 2011.04.11 08:05

'남자의 자격'에서 이경규의 주도 아래 오랜만에 몰래카메라가 등장했죠. 새롭게 멤버로 들어오게 되는 양준혁 입단을 환영하는 몰래카메라였는데요. 마라톤을 완주해야 하는 미션이 주어졌지만, 사실은 몰래카메라로 중간에 기존 멤버들은 달리다가 빠지고 양준혁만 완주해야 하는 이경규 기획의 몰래카메라였습니다.

그런데 이런 몰래카메라 분위기를 전혀 알지도 못하고 있던 김태원은 이경규가 옆에 와서 말을 해줘 그때서야 알게 되었는데요. 다른 멤버들은 몰래카메라일까? 라는 의문을 다들 가지고 있었지만 확실치 않아 다들 뛸 준비를 하고 있었을 때였죠. 다행히 김태원은 이경규의 몰래카메라 설명을 듣고 서서히 표정이 밝아지더니 상당히 좋아하는 표정으로 밝혔는데요. 몰래카메라 상 그게 들통이 나지 않아야 하는데 김태원의 좋아하는 얼굴 표정은 감춰지지가 않더군요.
김태원은 이렇게 오늘의 주인공인 양준혁을 골려주기 위해 이경규로부터 못된 몰래카메라의 본능이 전염되고 말았는데요. 사악한 국민할매가 된 김태원은 이경규 옆에 바짝 붙어 있었던 보람이 있었다며 웃으며 준비운동을 하고 있는 양준혁을 향해갔죠. 그러면서 '남자의 자격이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걸 제대로 보여주겠다.'라며 말하는 김태원은 서서히 다가가 양준혁과 몸 풀기 율동을 함께 하는 여유를 부리기도 했습니다. 정말 이런 김태원의 모습이 마치 어린애 같기도 하고 상당히 재미있어 보였는데요. 몰래카메라 하나에 이렇게 즐거워하는 김태원을 보니 역시 예능에 서서히 중독되어가는 게 아닌가 싶더군요.
그러나 이날 복병이 한 명 등장하고 말았죠. 몰래카메라를 진행하기 위해서 이경규와 김태원은 초반에 조금만 뛰다가 빠지려고 했지만, 눈치 없는 윤형빈이 계속 김태원을 위한답시고 옆에 붙어 달리는 바람에 김태원이 초반에 빠지지도 못하고 계속 달리기 시작한 것인데요. 굳이 안 뛰어도 될 것을 윤형빈이 끝까지 함께 하겠다며 달라붙는 바람에 김태원의 몰카 계획이 난항에 빠져버리기 시작했지요.

김태원은 윤형빈에게 '제발 날 버리고 가라'고 외쳤지만, 윤형빈은 1km는 함께 가겠다며 끝까지 효심 충만한 모습을 눈치 없이 보였고 다시 김태원은 '그럼 다 죽어 너하고 나하고'라고 외치며 절망 모드로 들어가고 말았는데요. 빨리 먼저 앞으로 가라고 말해도 듣지 않는 윤형빈 때문에 정말 죽을 맛이 되고 말았습니다.

결국 SOS를 신 PD에게 요청했는데요. 김태원은 '야 신 PD 애좀 빨리 가라고 그래'라고 절박한 심정으로 도움을 요청하는데 순간 웃겨서 '빵 터지고 말았습니다. 정말 몰카도 아무나 하는 게 아니라는 것을 제대로 느끼는 김태원이였는데 윤형빈을 따돌리려고 역주행도 해보기도 했지만 다 허사가 되고 말았죠.

다행히 이경규가 기다리고 있다고 김태원을 윤형빈에게서 구조해 냈는데요. 이제서야 서서히 도로를 걷는 김태원은 몰래카메라 생각에 희열을 느끼며 서서히 즐기는 듯 했지만 난데없는 소녀 팬들의 출연과 뒤에 따라오는 시민들의 호응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계곡 이경규와 함께 뛰어야 했죠. 이경규가 이때 신 PD를 향해 '우리가 계속 이렇게 뛰면 몰래카메라가 아니잖아' 외쳤고 신 PD는 '아니~ 사람들이 보는데 어떻게 차에 타'냐고 난색을 표하고 마는데 옆에 있던 김태원이 왠지 불안했는지 역 몰카가 아니냐고 의심을 하기까지 했습니다.
결국 이경규와 김태원은 3km를 뛰고 말았는데요. 계속 달려야 하는 이 둘의 씁쓸한 모습이 왠지 너무나 웃기더군요. 더군다나 차량 통제로 중간에 멤버들은 연락도 안 되고 이런저런 구상을 다 해놓았는데 아무것도 못하고 몰카는 거의 실패 직전까지 몰리고 말았죠. 김국진은 누가 자신에게 와서 몰카라고 이야기해줄 거라 생각했는데 말도 안 해줘 구시렁거리며 '이거 몰카 아니야. 계속 뛰어야 하는 거야'며 달리기 시작했고 이윤석은 죽을 맛이고 눈치 없는 이정진은 어느새 6km를 넘어가며 양준혁 몰카가 아닌 자신의 몰카가 될 판국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해서 양준혁 몰카는 난항에 빠지며 완전히 코믹에 완주 분위기로 흘러가 버리고 말았는데요. 다음 주 예고를 보니 다행히 양준혁이 몰카에 걸려드는 것 같더군요. 하지만 몰카를 시도하기 위해 중간에 마라톤을 하며 벌어지는 김태원과 이경규의 행동들이 얼마나 웃기던지 정말 오랜만에 배꼽 잡고 웃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김태원만 봐도 왜 이렇게 웃기는지 정말 예능 감이 절정에 오르는 것 같은데요. 이경규와 궁합이 잘 맞아떨어지니 그 시너지 효과가 대단하더군요. 어떻든 정말 오랜만에 마음껏 웃어본 남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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