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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트로트 가수다 시청자 심금 울린 김연자, 백번 들어도 눈물 나

구름위 란다해피 2012.01.24 06:30

"나는 트로트 가수다"의 존재감이 기존의 "나는 가수다"를 능가하는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얼마나 모든 가수들이 혼신의 힘을 다해 노래를 부르던지 감동 그 자체의 무대가 넘쳐 났으니까요. 하지만 그중에서도 설날 안방을 모두 울려버린 김연자의 "단장의 미아리고개"라는 노래는 정말 100번이나 듣고 또 들어도 눈물이 멈추지 않은 노래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마치 드라마 한편을 노래에 모두 담아낸 듯이 모든 감정을 실어 부르는 김연자의 노래는 심금을 울린다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였으니까요.

비록 1위는 문주란이 했지만 전 공동 1위를 주지 못한 게 아쉽더군요. 그만큼 김연자의 표현한 정통 트로트는 그저 노래가 아닌 예술이라고 할 만큼 대단했고 경지를 끌어올린 하나의 작품과도 같았으니까요. 그러고 보면 김연자가 후배들에게 정말 트로트가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준 무대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요즘 같이 행사용 트로트 가수들이 넘쳐나는 상황에서 트로트의 진정성이 무엇인지를 그대로 보여준 무대였으니까요.

 

김연자는 사실 국내보다는 일본에서 더 유명한 엔카 가수이기도 합니다. 한국에서는 트로트라고 하지만 일본에서는 비슷한 장르를 엔카라고 하는데 김연자는 현지에서 엔카의 여왕이라고 불릴 만큼 굉장히 유명한 가수이지요. 그리고 항상 모든 외부 공연이나 TV공연에서도 일본 엔카 가수들보다도 더 대우를 받는 것은 물론 엔딩 무대를 장식할 정도로 상당한 인기를 아직까지 유지하고 있는 가수이기도 합니다.

특히 1977년 어린 나이에 일본에 진출해 엔카 가수로서 더 유명해졌지만, 항상 한국인이라는 것을 잊지 않는 김연자의 모습은 참 보기가 좋지요. 항상 일본 모든 공연에서 한복을 입고 무대에 설정도로 자부심까지 강하니까요. 그리고 그런 한복을 입은 김연자의 모습을 볼 때면 아름답다는 생각이 듭니다.

 

트로트 데뷔는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가 이미자 선생님 노래를 좋아해 부르라고 해서 그 인연이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김연자는 14살 때부터 무대에서 올라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 것이지요. 일본에서 데뷔하게 된 것도 당시 일본 내에서 한국 가수의 오디션이 있었고 거기서 뽑히면서부터라고 하지요. 남편은 일본인인데 무려 18살 차이가 난다더군요. 직업은 연주자 겸 지휘자였는데 현재는 김연자의 소속사 사장님이라고 하니 아내를 정말 잘 맞나 성공을 한 듯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김연자가 일본에서 성공하기까지 정말 시련도 많았다고 하지요. 그중 가장 힘들었을 때가 일본에 막 데뷔를 했을 때인데 한국에 맨날 가고 싶고 엄마가 보고 싶어 전화 통화를 하며 매일같이 울었다고 합니다. 정말 어린 나이에 얼마나 타지에 힘들고 고생했을지 말을 안 해도 이해가 가는 부분이지이요

 

이렇듯 김연자가 일본 내에서 최고의 엔카 가수로 우뚝 서고 한국에서 정통 트로트 가수라는 타이틀이 붙기까지 나름의 비법이 있었습니다. 김연자는 다른 가수들이 흉내 내기 힘든 맷돌 창법으로도 노래를 부른다는 것인데요. 노래를 부를 때 마이크를 흔들며 위아래 내리며 돌리듯 목소리의 강약을 자유자재로 살리는 기법은 정말 김연자만이 할 수 있는 창법이 아닐까 합니다. 여기에 김연자가 보여주는 풍부한 감정이 담긴 손짓 리액션은 노래를 듣는 사람들을 확 사로잡기까지 하지요.

그리고 김연자의 가장 큰 강점은 나이가 들수록 그 노래의 맛이 더 깊어져 더 좋은 음성을 낸다는 점인데요. 이러한 장점을 제대로 폭발시킨 무대가 바로 이번 설 특집 "나는 트로트 가수다"에서 보여준 "단장의 미아리고개"였습니다. 이는 기존에 김연자가 젊은 시절 불렀던 "단장의 미아리고개"와는 전혀 다른 맛이었고 더 혼신의 힘이 실린 노래였다는 점에서 확실히 내공이 느껴지는 무대였다는 것이지요. 

 

또한 노래 한 마디 한 마디 할 때마다 마치 배우가 연기를 하는 듯이 품어져 나오는 가사 말은 어떠한 명배우보다 뛰어났고 마지막에 노래를 다 부르고 나서 "여보!"를 외칠 때는 정말 소름이 온몸에 쫙 끼칠 정도였지요. 오죽했으면 청중평가단이나 시청자들 모두가 노래가 끝나자마자 눈물이 왈칵 쏟아질 정도로 폭풍 감동이 밀려왔을까 생각이 들더군요.

노래가 그렇게 끝나자 김연자도 스스로 그 자리에서 주저앉으며 스스로 감정에 몰입해 일어나지 못할 정도였는데, 내침에 세배인사 까자 하는 모습을 보고 역시 김연자는 정말 모든 면에서 대단한 가수라는 것을 느끼게 해준 무대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김연자의 무대가 끝나고 나서 촬영을 하던 스태프들도 감동을 받아서 모두 박수를 쳤고 청중평가단 중에는 눈물을 흘리며 오열하는 할머님까지 계셨지요. 저도 노래를 듣다가 너무 슬퍼서 눈물이 멈추질 않았을 정도였는데 한 노래에 이렇게 진정성이 살아 숨쉬는 노래는 처음 들어 본 것 같습니다. 

이날 김연자는 비록 맨 마지막에 부른 문주란에 밀려 최종 1위는 하지는 못했지만, 제작진이 뽑은 1위에 올라 축하를 받기도 했습니다. 김연자는 무대에 오르기에 앞서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말하며 500명의 청중평가단이 내 친척이라 생각하고 편안하게 노래를 부르고 싶다고 말을 했지요. 그런데 사실 결과를 놓고 보니 친척에게 안긴 무대라기보다는 정말 극진한 노래 대접을 해준 손님들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다음에 또 언제 이런 무대를 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최고의 무대를 선사해준 김연자님께 너무 감동적이었다 박수를 보내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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