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수다 윤민수 피처링 해금의 반전, 과거 숨겨진 비밀 빵 터져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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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수다 윤민수 피처링 해금의 반전, 과거 숨겨진 비밀 빵 터져

구름위 란다해피 2011.12.13 12:24

지난 11일 '나는 가수다'에서 윤민수의 '나 어떡해'는 정말 최고의 무대였다고 생각합니다. 보는 감정 듣는 감정 모두가 좋았던 무대였죠. 언제나 평범하다 지적받던 윤민수의 평소 보컬 스타일을 뛰어넘고도 남는 정말 애절함이 그대로 묻어나는 무대는 마치 사랑해 대한 절규를 온몸으로 느끼는 듯 했습니다.

정말 독창적인 편곡이었고 자문위원단 말처럼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프로그레시브록까지 선보이며 그저 막연할 수 있었던 감정을 실체로 보여줌으로써 관객을 그대로 무대로 빨아 드려 버리는 최고의 무대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윤민수의 무대를 더욱더 활활 타오르게 만드는 피처링 가수가 한 명 있었는데 바로 베베미뇽의 멤버 해금이지요.

그동안 해금이 노래를 잘 부르는 것은 알았지만, 워낙 4차원적인 모습을 보여 왔던 터라 과연 '나는 가수다' 같은 대형 무대에서 잘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되기도 했는데 정말 상상을 깨버리는 최고의 반전 무대를 보여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노래가 시작되고 윤민수의 낮은음의 목소리가 깔리기 시작하면서 클라이막스로 서서히 올라가는 시점에서 해금은 마치 사랑에 대해 처절하게 외면하듯이 아주 강렬하게 등장했습니다. 그리고 유민수는 그런 사랑하는 여자를 향해 그리움과 원망으로 가득 찬 목소리로 애절함을 담아내 폭발시켰지요.

해금은 그런 윤민수를 강하게 밀어내며 애써 사랑을 부정하는 여인의 감정을 그대로 분출시키며 완전한 한 편의 영화를 만들어 내고 말았습니다. 이어 ‘다정했던 니가’를 외치는 윤민수에게 우린 이미 끝났다며 사랑이란 없었다며 밀쳐내는 해금의 모습은 정말 연인들의 고통스러운 헤어짐이 그대로 그려지기에 충분했습니다.

정말 이 무대는 오랜만에 보는 감동적 무대가 아니었나 싶은데요. 오로지 노래를 잘 부는 무대만이 아닌 시청자들을 위한 스페셜 같은 무대를 만들어 냈다는 점에서 전 이번 유민수의 ' 나 어떡해' 무대를 단연 1위에 올려놓았다고 해도 손색이 없는 무대였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런 윤민수의 무대에 절규의 목소리를 품어 냈던 해금의 완벽했던 피처링이 없었다면 자칫 밋밋해 버릴 수도 있는 무대가 아니었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특히 노래가 끝나고 나서 감정이 몰입되면 입술까지 바르르 떨며 눈물을 흘리는 해금의 모습은 정말 피처링 하나만으로도 얼마나 최고의 무대를 보여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정석과도 같은 무대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다들 이번에 완벽한 피처링으로 시청자와 대중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은 해금이 과거 ‘세바퀴에’ 나와 엄청난 쇼킹한 모습을 선사했던 가수라고 한다면 다들 믿지 못하고 놀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극과 극의 모습이라고 할까요. 노래만 하면 돌변하는 4차원 해금의 이중생활을 잠시 살펴보겠습니다.

해금은 올 초 3월에 '세바퀴'에 나와 타조 춤과 랙댄스로 정말 방송국 발칵 뒤집어 놓았었죠. 말을 할 때도 '서훌 살함임미다'라고 말할 정도로 독특한 말투 때문에 교포가 아니냐는 질문까지 이어질 정도였는데요. 당시에 '세바퀴' 무대 세트장을 활보하며 타조 퍼포먼스를 선보이는데 뭐 이란 가수가 다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지요.

거기에다 현아의 '체인지'에 맞춰 랙댄스를 출 때는 그야말로 웃음바다로 초토화 시키고 말았었는데요. 마치 인터넷에 동영상이 랙이 걸렸을 때 버퍼링이 일어나는 것처럼 느려지는 부분에서 반복되는 랙댄스의 매력은 정말 최고의 코믹한 춤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렇게 완전히 자신의 이미지를 코믹하게 만들어 버렸던 해금이 당시에도 이어진 노래 무대에서 '잘해준 것밖에는 없는데'를 매력적이고 애절한 보컬로 부르자마자 박경림은 물론이고 조형기, 김구라 등 모두 출연했던 게스트들이 그만 놀라고 말았죠. 방금 전에까지 코믹함의 극치를 보여주었던 해금이 노래를 부를 때는 정말 딴 사람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런 해금의 또 다른 반전 모습이 이번 '나는 가수다'에서 절정의 감정이입을 보여주며 윤민수와 멋진 하모니를 만들어 냈다는 점에서 정말 양파처럼 하나하나 알아갈수록 매력적인 가수가 아닌가 싶은 생각이 절로 듭니다. 그리고 이 정도의 배짱과 실력이라면 조만간 해금도 인정받는 가수가 되지 않을까 한데요. 실력에 비해서 크게 뜨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나는 가수다'의 무대에서 선보였던 자신감을 가지고 끝까지 노력하며 도전해 대중들에게 꼭 인정받는 큰 가수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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