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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수다' 미움 먹고 사는 이소라, 막말 어린애 같은 편집 탓

구름위 란다해피 2011.04.01 06:31

'나는 가수다'가 솔직히 좋은 의미로 마무리되어 다행이지만 이 모든 일에 시작점이었던 이소라에 대해서 대중들은 비난을 하기 꺼리는 게 사실입니다. 그만큼 지난 27일 '나는 가수다'가 시청자들에게 안겨준 감동은 비난마저 잠재울 수 있는 그러한 퍼펙트한 가수들의 무대였으니까요. 그리고 이소라가 방송 중 막말을 하며 모든 걸 망친 부분에 대해서 사과가 전혀 없었던 것도 논란의 중심이 김건모의 재도전에 포커스가 맞춰져 버려 그에게 모든 비난이 쏠렸기 때문이지요.전 가끔 이런 의문이 듭니다. 왜 대중들은 이소라보다 김건모를 향해 비난을 퍼부었고 재도전을 이야기한 김제동에게 모든 책임을 물었을까? 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분명히 방송에서 볼 때는 애초에 김건모는 탈락을 받아들였고 그걸 부정하며 모든 걸 망쳐버린 장본인이 바로 이소라였는데 말입니다. 그러나 그는 여자라는 이유, 약자라는 이유, 그리고 노래를 잘하는 가수라는 이유로 모든 비난을 피해갈 수 있었고 두 남자는 정말 뜨거운 눈물을 흘리고 말았죠.

김건모는 사퇴하며 눈이 출혈 될 정도로 눈물을 흘리며 사과를 했고 손을 떨어가면서까지 마지막 무대를 마련한 것은 물론 김제동은 모든 게 자기 탓이라 말하며 대중들의 비난 앞에 무릎 꿇고 아스팔트 위에서 큰절로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총 책임자였던 김영희 PD는 물러나야 했지요. 하지만, 이소라는 그 뒤로 공식적인 사과가 전혀 없었습니다. 그냥 자신의 콘서트 준비하느라 바빴던 것이지요.
그리고 뒤늦게 30일이 되어서야 이소라는 비로소 자신의 잘 못에 대해서 입을 열어 사과했습니다. 언론 보도에 의하면 그 내용 속에는 자신이 왜 잘 못을 했는지 다 포함되어 있었죠. 이소라는 "자신이 어린애같이 행동한 것과 MC로서 프로그램을 제대로 이끌지 못한 점"을 말하며 이에 대해 사과를 했으니까요. 결국 자신도 TV를 보면서 "이건 아닌데"라는 느낌이 들었고 자신의 어리석은 감정 변화 때문에 모든 걸 망친 것에 대해 후회를 하기도 했지요. 하지만 변명도 있었죠. 끝까지 노래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그런 것 같다는 핑계와 문제의 장면이 편집될 줄 알았는데 안 되고 그대로 방송에 나왔다는 지적이 있었으니까요.

이처럼 이소라가 아직도 편집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은 자신의 잘못도 책임이 있지만 그걸 그대로 방송으로 내보낸 제작진의 책임도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합니다. 더군다나 자신이 방송에서 더는 방송진행을 못 하겠다며 "편집해 달라고 할 거야"라고 말을 했으니 당연히 자신은 그러한 장면이 방송에 그대로 나올 줄 몰랐을 것입니다. 그러나 김영희 PD의 입장은 달랐죠. 만약 이소라의 반발 장면을 방송에 내보내지 않는다면 시청자들도 수긍하기 어려울뿐더러 김건모 혼자서 더 큰 책임을 떠안고 가야 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마는 것이었으니까요.

그렇다면 이소라는 방송에서 왜 '나는 가수다'의 공식적인 사과의 입장이 아닌 개인적인 부분의 사과를 하지 않고 시청자들이 함께 받아들일 수 있는 공간이 아닌 자신의 콘서트에 찾아온 팬들에게만 해야 했을까요. 아마도 용기가 나지 않았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자신도 무슨 잘못을 한지 아니 대중들 앞에 고개를 들 수 없는 게 사실이니까요. 그러나 이런 것 저런 것 따지지 않고 이소라를 아끼며 이날 공연에 찾아온 김영희 PD의 대인배 다운 모습에 전 또 한 번 감격하고 말았습니다. 어쩌면 그에게 최고의 시련을 안겨준 장본인이 이소라일 수도 있는데 말입니다.

그러고 보면 공연을 핑계로 '나는 가수다'를 떠나는 김영희 PD 송별회에 참석하지 않은 이소라의 태도는 문제가 있어 보였지 않나 싶습니다. 김건모를 포함해 모든 6인의 가수가 다 참석을 했는데, 자신 혼자서 빠졌으니 말입니다. 잠깐만이라도 얼굴만 내비치고 갔더라면 아마 이소라를 바라보는 대중들의 시선은 냉소적이지 않았을 텐데 말입니다.

좋은 가수라고 해서 이소라처럼 노래만 잘하면 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노래를 너무나 잘했다고 해서 모든 비난을 덮는 것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소라가 적어도 가요계의 선배이고 음악을 알고 팬들과 대중들의 마음을 알았다면 소통도 할 줄 알아야 한다고 봅니다. 남을 배려할 줄 모르는 모습은 물론 자신의 행동으로 여러 사람이 피해를 보았다면 함께 모인 자리에서 적어도 사과 정도는 할 줄 아는 그런 기본적인 사람의 성품을 가지라는 것이지요.

전 김영희 PD가 이소라를 찾아간 건 아마도 이소라의 마음을 달래고 새로 시작하는 신정수 PD와 계속 함께 가기를 바라서 찾아간 것이 아닐까 합니다. 이소라가 아무리 밉다고 해도 이소라의 자질과 능력까지 미워할 수는 없으니까요. 여기에 '이소라의 프러포즈'라는 음악프로를 무려 6년간이나 진행해온 베테랑이라는 점도 무시할 수 없고요.

어떻든 '나는 가수다'가 이제 다시 태어나야 할 시점에 온 만큼 이소라를 뒤늦게 비난해본들 아무런 소용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제가 이소라에게 실망했던 건 적어도 사과를 할 때 편집에 대한 변명과 가수의 입장에서라는 말을 하지 말았으면 했다는 것입니다. 이는 500명의 청중평가단과 '나는 가수다'를 지켜보았던 모든 국민을 무시하는 변명 받게는 되지 않을 테니까요. 그러나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하는 법이기에 만약 다시 진행을 하게 된다면 프로다운 이소라의 모습을 보여줘 실망시키지 말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