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수다' 모든 걸 망친 이소라의 막말, 망신당한 김건모의 해답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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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수다' 모든 걸 망친 이소라의 막말, 망신당한 김건모의 해답

구름위 란다해피 2011.03.21 06:31

'나는 가수다'가 모두에게 진지한 음악프로였다면 김건모에게는 예능이었을 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그는 시청자들이나 평가단을 위한다는 생각에 립스틱을 준비해 공연이 끝나고 그걸 자신의 입술에 발라 웃음을 선사하려고 했었죠. 그리고 언제나 방송에서 가장 장난도 많이 쳤고 분위기를 띄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김건모는 모르고 있었죠.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가 예능은 맞지만, 어느 순간 예능이 아닌 음악 예술 프로로 바뀌고 있었다는 것을 말입니다.그래서 7인 중 모든 후배들은 정말 철저히 준비하고 노력하고 자신의 혼신의 힘들 다해 공연을 펼쳤습니다. 그러나 김건모는 기존의 이미지 때문인지 너무 자만해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설마 가요계 대 선배인 내가 떨어질까? 음반을 2백만 장까지 팔았던 난데 대중들이 날 그래도 높게 평가해 주겠지? 라는 생각이 깔린 듯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모르겠지만 이번에 김건모가 7위를 하게 된 것은 립스틱 퍼포먼스 때문만이라고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김건모의 공연이 500명의 평가단을 모두 감동시키고도 남았다면 립스틱 퍼포먼스 정도야 가볍게 넘길 수 있었던 것이었으니까요. 하지만 갑자기 핑곗거리가 립스틱으로 쏠리고 만 것은 김영희 PD의 최악의 말실수였습니다. 그는 김건모가 떨어지게 될 경우 그가 납득 할 수 있는 이유가 필요했고 나름대로 위신을 세워주기 위해서 공연대결에서 실력이 없어 떨어진 것이 아니라 립스틱 퍼포먼스에 문제가 있었어 떨어진 것이라는 것을 강조한 것이지요.그런데 의도한 바로 잘 흘러가나 싶었던 분위기가 예상치 못한 곳에서 문제가 터지며 역효과가 나고 말았죠. 이소라는 박명수가 울고 있는 자신 대신에 마무리 멘트를 이끌어 가며 김건모에게 시청자들에게 소감을 말할 것을 권유하자 갑자기 뒤에서 '와우! 나 지금 방송 못 하는데 방송 진행하고 난리야'라고 소리를 치며 모두를 놀라게 하고 말았습니다. 당사자인 김건모도 분명히 자신이 7위를 한 것에 대해 수긍을 하고 아름답게 물러 날려고 했는데 난데없이 이소라가 독단적으로 녹화 중단 선언을 하고 대형사고를 치고 만 것이지요.

어떻게 이소라의 입에서 그런 말이 나올 수 있는지 정말 충격적이었는데요. 아마도 이 장면을 그대로 편집조차 하지 않고 제작진이 방송을 내보낸 의도가 이소라에게 모든 문제의 시초가 있었음을 보여주기 위한 장면이 아니었나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이어 이소라는 김건모가 소감을 말하기도 전에 말을 끊어 버리고는 '나 이거 편집해 달라고 할 거야. 나 이렇게는 못해. 내가 제일 좋아하는 김건모가 지금 7등 해서 너무 슬프단 말이야'라고 울면서 자신이 모든 걸 결정 내려 버리고 그대로 대기실로 가버리는데 정말 어이가 없고 기가 막히는 장면이었습니다. 철부지 애도 아니고 자신이 좋아하는 김건모가 7등을 했다고 자신이 녹화 중단에 편집결정까지 내려버리고 모든 걸 망쳐버렸으니 말입니다.

그러면서 한다는 변명이 '노래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좀 달라요'라고 말하는데 도대체 노래하는 사람들의 입장이 왜 자신의 바로 전에 취한 행동에 대해서 방패가 되어야 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더군요. 그래서 자신은 500명의 평가단이 힘들게 방송국까지 찾아와 투표하고 갔는데 그걸 휴짓조각보다 못한 결정으로 내려 버리는지 그녀는 MC로서 자격뿐만 아니라 가수의 자질도 없어 보였습니다. 마치 자신은 노래하는 가수이기 때문에 대중들보다 더 위에 있는 대단한 인물이고 감히 너희들이 우리들 조차 높게 생각하는 김건모를 7등으로 메길 수가 있느냐는 식의 말로 들렸으니까요.

이는 결국 더 나아가 방송을 보고 있는 모든 시청자를 기만하고 욕보이게 한 것으로 그동안 '나는 가수다'에 수많은 기대를 걸고 감동을 느껴왔던 모든 이들의 가슴이 대못을 박아 버리는 것과 똑같은 어리석은 행동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뒤에서 지켜보던 김영희 PD는 얍삽하게 모든 선택을 김건모에게 넘겼고 가만히 있으면 안 될 것 같은 후배들이 자진해서 김건모를 만류하며 제 대결을 할 것을 권요 하는데 이건 난장판이 따로 없었습니다.

하지만 간간히 김건모의 입에서 바른 소리가 나올 때마다 그래도 김건모 정도라면 깔끔히 승복하고 이 자리를 떠나겠지라고 생각했는데, 그도 늙은 여우가 따로 없더군요. 승복하는 척 쇼를 한번 펼치다가 못 이기는 척 자신은 하기 싫은데 후배들이 말려서 마치 어쩔 수 없이 하는 것처럼 재대결을 결정하는데 막장도 이런 막장이 없었습니다. 그러면서 제작진들은 시청자들의 비난이 일어날 것을 미리 예상이라도 한 듯이 구차하게 전문가들의 변명성 인터뷰와 김영희 PD 자신마저 앞으로 떨어진 가수 누구나 원한다면 재대결을 할 수 있다고 변론을 하며 나서는데 프로를 완전히 망친 것도 모자라 대중을 기만하는 치졸함이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논란이 이렇게 일어난 마당에 다음 주에 김건모가 아닌 다른 후배 누구든 7위로 지목이 된다면 그 후배는 비난 여론을 의식해 도저히 있으라고 해도 남아 있을 수가 없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자신도 김건모와 똑같은 사람은 될 수가 없으니까요. 그러나 본래의 '나는 가수다'로 돌려놓는 방법은 딱 하나 아직 남아 있지요.

이것은 김건모가 선택해야 하고 자신이 다시 살아나는 길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일단 이렇게 재대결을 펼치기로 결정이 나고 방송이 이미 나간 마당에 수습하기란 어렵기에 그대로 밀고 나가데 다음 정식 대결에서 자신이 아닌 다른 후배 누군가가 7위로 밀려 떨어져 방송을 나가야 한다고 한다면 김건모 자신이 7위를 하지 않은 걸로 가수로서의 위신은 세웠기 때문에 선배답게 '지난번에 이미 떨어졌어야 할 나이기에 내가 대신 나가겠다'고 선언을 한다면 그나마 팬들이나 시청자들 모두가 '나는 가수다'를 다시 바라보고 감동 받을 수 있는 프로로 기억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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