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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진 전두환에 대한 분노, 학살자 비난에 치떨리는 악플

구름위 란다해피 2011.05.19 07:13

세상은 용기 있는 자를 언제나 배출하기 마련이지요. 그리고 그 용기 있는 자에게 대중들은 영웅이라고 칭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여자의 몸으로 홀로 서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무서웠던 하나의 권력체제의 주인공이었던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한 비난은 가히 메가톤급 이상의 위력으로 다가왔습니다.

지금까지 그 누가 이렇게 신랄하게 전두환을 비난해 본 적이 있었을까요. 그가 이빨 빠진 호랑이이지만 아직까지 그를 무서워하는 이 나라의 현실은 정말 비극일 만큼 최악이었죠. 그러나 김여진의 소신발언이 그동안 억눌렀던 민심을 폭발시키고 그 분노를 불태우게 만든 것 같습니다.

 

김여진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 날 자신의 트위터에 전두환을 향에 뼈아픈 독설을 날렸지요. "당신은, 일천구백팔십 년, 오월 십팔일 그날로부터, 단 한 순간도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아무리 발버둥쳐도, 당신은 학살자입니다. 전두환씨"라고 말입니다. 정말 온몸에 전율이 느껴질 정도로 통쾌하고 옳은 말이었죠. 과거 독재의 산물이자 국민을 짓밟은 그가 아직까지 호의호식하며 지내고 있다는 현실에 대한 비참함을 날려버릴 정도로 말입니다.

 

하지만 역시나 이런 김여진의 소신발언조차 비난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에 정말 놀라고 말았습니다. 더군다나 이들의 비난 수준은 김여진의 인격을 모독하고 가히 미친 여자 취급을 하는 가장 저질스러운 글들이었죠.

심지어 경남 마산 출신인 김여진에게 전라도 여자라며 비난을 하는 것도 모자라 아줌마가 나설 자리도 아닌데 설치고 다닌다며 오지랖 떨지 말고 주제 파악하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외모 비하까지 도저히 제정신으로는 그렇게 반응을 할 수 없는 그들의 존재에 다시 한번 치가 떨리고 말았습니다. 만약에 자신의 가족이 그러한 아픈 상처를 겪었더라도 김여진의 말을 듣고 나서 저렇게 말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분노가 치밀어 오르더군요.

김여진을 비난하는 부류의 사람들을 보면 모두가 하나같이 전두환에 대한 강력한 추종자들이었습니다. 전두환을 위대한 장군이라 칭하고 그가 아니었으면 이 나라가 점령당했을 거라 주장하고 광주사람들은 죽어 마땅하다는 식의 발언을 하는데 정말 무섭더군요. 아직도 전두환을 추종한 세력이 많다는 것을 알았지만, 이 정도로까지 그를 우상시하고 심지어 수많은 국민이 죽은 것까지 잘된 일이라 판단하는 그들의 태도에 숨이 막힐 정도였습니다.

이들은 심지어 김여진에게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도 비난을 해보라며 비꼬는 것은 물론 소신발언을 하기로 유명한 김제동까지 끌어 드려서 인격을 모독하고 비겁한 기회주의자에 삼류 배우라며 맹비난을 퍼붓기도 했습니다. 정말 이런 사람들의 그를 보면서 어찌 저들이 이 나라의 국민이 맞을까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마도 친일파가 후손 이거나 국민의 죽음으로 돈을 벌어 모은 악독한 사람들이 아니고서야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은 극히 드물 테니까요.

 

김여진은 사실 이번 5.18 발언뿐만 아니라 여러 번 소신발언을 통해 국민의 입장을 대신해 준 적이 한두 번이 아니지요. 서민을 죽이고 대학생들을 궁지로 몰아넣는 대학 등록금에 대한 비판도 가장 강력하게 소리쳤고 "미친 등록금의 나라, 이제는 바꿉시다"라는 피켓을 들고 시위를 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김여진은 사회 곳곳에서 국민들이 피해를 보는 것이면 언제든지 나서서 소신발언을 통해 따끔한 일침을 가하는 이 시대 최고의 여배우이자 영웅이 아닐까 합니다.

그러나 우린 이런 소신발언을 하는 김여진을 오히려 걱정해야 하는 눈치이지요. 정말 바른말과 옳은 말만 했는데 김여진이 행여나 또 다른 정치세력에 희생을 당하지는 않을까 라는 걱정에 모두들 조마조마한 심정이 들었으니까요. 앞서 언제나 소신발언을 하기로 유명했던 김제동도 그러한 희생을 감수해야 했고 올바른 소리를 하는 연예인들은 언제나 그에 대한 대가가 알게 모르게 작용 되던 이 나라의 현실이었으니까요. 지금쯤 김여진을 욕하는 사람들은 그녀를 어떻게 궁지에 몰아넣을지 고민을 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이 나라가 무서운 것이지요.

 

한국의 언론의 자유가 후퇴하고 민주주의가 후퇴하면서 권력의 눈치를 보고 아부하는 이 시대가 정말 정상일지에 대한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그리고 김여진의 말이 강력한 소신발언이 될 정도로 들린 이유가 그동안 우리가 얼마나 억눌려 왔는지를 보게 하는 부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또한 전재산 29만 원에 몇 년이 지나도 돈이 마르지 않고 잘 사는 전두환 전 대통령을 볼 때 역시 악한 자가 잘사는 것이 이 나라의 현실이라는 점에서 비참함이 밀려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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