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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댄 없인 못살아 김해숙, 진짜 쓰러질 뻔한 연기

구름위 란다해피 2012.07.28 14:10

“그댄 없인 못살아”에서 시어머니 김해숙의 연기를 보면서 가슴이 찢어지는 느낌이 들었지요. 바람난 아들의 정체를 알고 분노해 아들을 붙잡고 책망할 때는 정말 저렇게 연기하다가 진짜 혈압이 올라 쓰러지는 것은 아닐까? 제가 다 걱정이 될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아들을 야단치는 시아버지 주현의 연기 또한 너무나 리얼해 진짜 아버지의 모습을 보는 듯 착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27일 방송에서 아들 김상도의 바람 행각을 알게 된 어머니 장인자(김해숙)는 아들을 붙잡고 정말 그 자리에서 쓰러질 정도로 피 토하는 듯 눈물을 흘렸습니다. 믿었던 큰아들이었기에 더욱더 그랬고 그 누구보다 시어머니와 시아버지를 위할 줄 아는 며느리에 대한 미안함에 참을 수도 없었습니다.

 

아들의 바람이 들통나기 전까지 며느리에게 서운한 소리를 하기도 했지만 실은 아들보다도 더 며느리 서인혜를 생각하는 사람은 시어머니 장인자(김해숙)이지요. 고아로 자라 자기 아들 하나 바라보고 시집온 것을 알고 그 어떤 며느리보다도 최고의 며느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시아버지인 김풍기(주현)도 그런 며느리를 아끼기에 아침 일찍 일어나 며느리를 위한 전복죽을 쓰기 시작한 것이었고요. 참 이런 시아버지 시어머니의 모습을 보면 어떻게 저렇게 대책 없는 못난 큰아들이 나왔을까 싶어 제가 다 화가 나기도 합니다.

 


아들 김상도는 어머니의 분노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사가영(황인영)을 선택하며 집을 나가고 말았지요. 그런데 이렇게 집을 나가는 상도를 붙잡으며 “우리도 사랑했었잖아!”라고 구차하게 발목을 잡는 서인혜의 모습은 너무나 비굴하고 비참해 보였습니다. 정말 자존심 다 버리고 끝까지 가정을 지키고 싶은 마음은 이해가 갔지만, 마지막 남은 여자로서의 자존심까지 버려 버린 그 한마디에 시청자로서는 분통이 터질 수밖에 없었지요.

 

하지만 한편으로 어디 갈 곳 하나 없는 서인혜의 마음이 이해가 가기도 했습니다. 그저 시댁이 내 집이다 살아왔고 시어머니 시아버지를 친부모처럼 이날 평생을 모셔왔기에 서인혜에게 있어 마지막으로 남은 보루는 시댁뿐이었지요. 그리고 이런 사정 그 누구보다도 잘 아는 사람이 바로 시어머니 장인자였습니다.

 

 


그런데 이런 시어머니의 마음도 모른체 딸 김도희(김송현)는 벌써 부터 오빠가 이혼할 것이라는 것을 단정 짓고 조카부터 빼앗고 나가라고 해야 한다는 어처구니 없는 말들을 늘어놓고 말지요. 정말 속담에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는 말이 딱 어울리는 상황처럼 말입니다.

헌데 김도희도 이럴 수밖에 없는 자신만의 속사정이 있었지요. 그저 올케인 서인혜가 나름 미웠기 때문입니다. 왜냐면 김도희가 짝사랑하는 사람은 형태(김호진)였고 현태가 유일하게 바로 보는 여자는 바로 서인혜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김도희가 좀 어리석은 이유가 이대로 서인혜가 오빠랑 이혼해버리면 진짜 자신의 짝사랑은 영원히 물 건너간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현시점에서 전처인 지은(소유진)의 등장만으로 벅차하고 있지만 말입니다.

 

어떻든 시누이 어이없는 만행은 시어머니 장인자 조차도 이해할 수 없는 말들이었습니다. 그래서 갈 때 없는 며느리를 더 편을 들고 이혼 따윈 생각하고 싶지 않아 했지요. 그리고 끝까지 장인자는 며느리를 버릴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사람의 도리를 알고 있는 사람이었고 가끔 싫은 소리는 했어도 시어머니가 아닌 진짜 딸처럼 서인혜를 그 누구보다도 아껴왔던 사람이 바로 장인자였으니까요.

 

물론 정말 아들과 이혼을 하게 되면 시어머니도 변하게 될지 모릅니다. 못나도 내 자식인 게 바로 부모의 마음이니까요. 하지만 이 드라마의 구조상 서인혜는 이 집을 떠날 수가 없지요. 오히려 상도가 갑자기 사고를 당해 죽어버리지 않는 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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