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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없인 못살아 황인영 소름끼친 유괴 대사들, 아이 공포감에 눈물나

구름위 란다해피 2012.08.31 11:55

"그대 없인 못살아" 59회를 보면서 정말 많은 걸 느낄 수 있었지요. 아이를 두고 해서는 안 되는 일들이 무엇인지 여실히 보여주는 장면들이었으니까요. 안 그래도 어제 뉴스에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범죄 소식을 들으면서 너무나도 세상이 무섭고 우리 아이들은 어떻게 안전하게 키워야 하는 싶을 정도로 두려웠는데 드라마에서 부모의 이혼 때문에 아이가 겪는 상처를 받는 모습을 보니 정말 너무들 하다는 생각이 울컥 들더군요.
물론 어제 황인영이 저지른 짓이 비록 드라마에서 벌어진 상황이기는 하지만 저게 실제로 이혼한 부모들 사이에서 자행되는 못된 행동 중의 하나라는 사실은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을 듯합니다. 그럼 어제 방송된 "그대 없인 못살아"의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기찬과 사가영(황인영)에 대해 이야기를 하기 전에 시어머니 장인자가 현재 심각한 상태에 놓여 있지요. 치매 증상이 이미 굉장히 급속도로 진행되어서 집 위치는 물론 전화번호까지 기억을 못 할 정도가 되었다는 것인데요. 이번에는 다행히도 경찰의 도움을 받아 가족들을 만나 집에 돌아올 수 있었지만 정말 나중에 걱정이더군요.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도 아내를 병원으로 데려가지 않는 남편이나 자식들을 보면서 참으로 답답하기 그지없었습니다.

특히 요즘 나이 드신 우리 어머니, 할머님들 이런 증상 보이면 정말 빨리 병원에부터 모시고 갔으면 하는데요. 꼭 늦게까지 나는 아니겠지, 우리 엄마는 아닐 거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가 병이 더 커져서 손을 쓸 수 없게 돼버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꼭 항상 준비하는 마음 자세를 가져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이날의 주요 내용이었던 상도와 인혜 그리고 사가영의 대립관계 구도였지요. 그리고 이들 사이에서 방황하는 현태와 지은의 존재도 상당히 위태로워 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어른들의 불편한 관계 때문에 항상 피해를 보아야 하는 쪽은 드라마에서도 힘없는 아이들임을 보여줘 정말 안타깝게 했지요.

 

상도는 인혜(박은혜)가 아들 기찬을 데리고 집을 나가 버리자 아이를 다시 찾아올 심산으로 소송을 걸었고 그에 대한 일을 모두 사가영(황인영)에게 맡겼는데 아무리 자기 자식이 아니라고 해도 이렇게 기본 상식도 모르는 여자가 아이를 데려다 키우려고 한다는 사실에 치가 떨리기 까지 하더군요. 더군다나 아이의 상처는 생각하지 않고 심부름센터를 시켜 아이와 엄마의 뒷조사를 시키고 사진을 찍어 오라 명령을 하던 사가영의 모습은 이 시대의 최대 악한 자의 모습과 똑같아 보였을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뜻하지 않게 그 사진 속에 현태와 상도 그리고 인혜와 기찬이 모두 담기고 말았지요. 사가영은 이 사진을 보고 분노하게 되는데 자신을 속이고 인혜를 찾아간 상도를 향해 "당신 나서지 마! 당신 내 남자 만들기 위해서 투쟁했어. 이제 기찬이까지 해결봐야 돼. 누가 키우게 됐던 나도 기찬이 엄마야. 그러니까 상관하지 마. 내가 알아서 해"라고 말을 하는데 정말 뺨이라도 한 대 쳐주고 싶더군요. 그리고 어찌 저리 뻔뻔하게 말을 할 수 있고 엄마라는 말이 나올 수 있는지 아무래도 사가영은 제정신이 아닌 듯 보였습니다.

 

그런데 가장 화가 났던 장면은 자신이 뭔데 기찬을 찾아가느냐는 것이었지요. 하지만 여기서 소름끼쳤던 멘트는 우리가 늘 아이들에게 교육시키던 그런 상황의 대화 장면이 그대로 나왔다는 점입니다. 흔히 아이들 사고가 지인이나 가까운 동네 사람들에게 많이 벌어지게 되는데 그런 사고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해 정말 화가 머리끝까지 날 정도였지요.

 

 

사가영(황인영)은 기찬에게 "기찬이 집에 있었구나. 아줌마야 가영이 아줌마. 아빠친구... 집에 엄마 안 계시니? 아줌마가 기찬이 얼굴 보고 싶어서 그러는데 잠깐 문 좀 열어줄래? 아줌마 모르는 사람이 아니잖니? 아빠 친구잖아? 기찬아 그러니까 너 혼자 있는 거지? 엄마 안 계시는 거지?"라고 말을 하는데 이런 멘트들이 흔히 범죄를 저지른 나쁜 사람들이 주로 쓰는 멘트라는 사실에 온몸에 소름이 쫙 돋았다는 사실이지요.

다행히도 기찬은 똑똑해서 "안돼요. 엄마가 모르는 사람 문 열어 주면 안 된다고 했어요. 119 아저씨만 열어 주라고 했어요. 아줌마는 좋은 사람이 아니에요."라고 말하며 문을 열어주지 않았지요. 그리고 나서 엄마 인혜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인혜가 일 때문에 받지 못하는 상황이었고 기찬이 마지막으로 선택한 곳은 아빠가 아닌 현태였습니다. 현태는 기찬의 전화를 받고 상황 파악이 되자마자 바로 회사에서 회의 도중 뛰쳐나오게 되는데 이 상황을 뻔히 보던 지은(소유진)은 정말 미칠 지경이었지요. 소유진 입장에서 아이의 상황을 모르기 때문에 현태의 이런 모습이 정말 정상적으로 보이지 않았고 점점 남의 가정사에 빠져드는 현태의 모습에 이제는 도저히 막을 방법도 없어 보일 정도였습니다.

현태는 곧바로 인혜에게 전화를 걸어 다행히 연결이 되었고 모두들 기찬이 있는 집으로 향하게 되었지요. 사가영 또한 아이가 문을 열어주지 않자 할 수 없이 상도에게 전화를 걸어 아이가 혼자 있다는 말로 겁을 주어 오게 만드는데 자신이 현재 그 자리에 서서 아이에게 주는 공포감이 얼마나 더 크고 무서운 것인지를 모르는 듯 보였습니다. 더군다나 자신 때문에 바지에 오줌까지 싸버렸던 아이인데 어떻게 저런 강제적인 방법으로 아이를 데려가려고 하고 아이의 마음 따윈 안중에도 없는지 정말 저런 여자를 믿고 가족을 버린 채 이혼을 하겠다던 상도가 미친놈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해서 59회는 끝이 났지만, 앞으로 불어닥칠 파장이 만만치 않아 보였습니다. 이번에도 아들 기찬이 어떤 충격을 받을지 상상이 가질 않았고 잎으로 이런 아들을 두고 서인혜가 일조차 나갈 수 있을지 걱정까지 되기도 하고요. 하지만 더는 드라마에서 아이게 상처를 주고 아픔을 주는 장면은 나오지 않았으면 합니다. 현실에서 아이들이 두려움에 떠는데 드라마에조차 이런 공포감을 조성한다면 모든 것이 이 사회가 너무 비극적으로 보일 테니까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