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없인 못살아 시청자 울려버린 김해숙, 끝내 충격적인 불치병 걸려 본문

비가내리던그때

그대 없인 못살아 시청자 울려버린 김해숙, 끝내 충격적인 불치병 걸려

구름위 란다해피 2012.08.29 13:30

"그대 없인 못살아"에서 가장 눈물을 많이 흘린 배우는 바로 김해숙(장인자)이 아닐까 해요. 극 중 아들 상도의 이혼 선언 때문에 며느리가 안타깝고 불쌍해서 늘 울더니 이제는 못난 아들도 아들이라고 찾아가 하염없이 우는데 왜 이리 우리네 부모님의 모습하고 똑같은지 가슴이 아플 정도의 연기였지요.

 

김해숙은 아들 상도가 집을 나가자 잡아서 끌고 오겠다며 무작정 집을 나섰지요. 하지만 모텔에 있을 줄만 알았던 아들은 상도는 사가영의 집으로 들어가고 없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마음을 작정하고 김해숙은 못된 사가영의 집으로 향했지요.

김해숙이 도착하기 전 상도와 사가영은 대판 싸움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지지리도 못나 보이게 말이지요. 사가영은 전날 술에 취해 만신창이가 된 상도를 집에 데리고 왔는데 상도가 주사를 부리면 아내와 아들만 찾는 것에 기분이 몹시 상하고 말았고 화가 머리끝까지 나 다음날 이별하자며 통보했지요. 상도도 이대로 끝내자는 가영의 말에 분노가 폭발하며 싸움이 커지자 정말 이러다 둘 헤어지는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둘이 더 싸우라고 응원까지 했는데 결과는 수포로 돌아가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사이코패스 성향을 가진 이 커플은 그렇게 둘이서 이혼과 양육 문제로 싸우다 끝에서 서로 끌어안고 웃는데 정말 못 봐줄 정도였지요. 특히나 자기들은 부부도 아니면서 당당히 불륜을 저지르고 어떻게 이리 뻔뻔할 수 있는지 참 드라마지만 욕이 절로 나오는 모습들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행복도 잠시 김해숙이 사가영의 아파트에 도착한 순간 모든 건 끝이 날 것만 같았지요. 서로 좋아서 끌어안으며 언제 싸웠냐는 표정을 한채 마주 보고 있는 상도와 가영을 유일하게 혼쭐 낼 수 있는 사람은 상도의 어머니 김해순(장인자) 뿐이라고 생각했으니까요. 그런데 예상은 빗나가고 말았죠.

 

가영의 아파트에 들어와 못난 아들을 질책도 해보고 아들의 짐을 싸며 돌아가자고 손까지 잡아끌었지만 다 소용이 없는 짓이었으니까요. 하다못해 김해숙은 아들에게 "너는 니 마누라 니 새끼가 어디서 무슨 고생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면서 이 여자 집에 들어와서 살고 싶어. 딴살림 차리고 싶냐!'라고 버럭 화를 내보기도 하고 하지만 상도는 꿈쩍도 하지 않았지요.

결국 김해숙은 억장이 무너지며 아들의 가슴을 두 손으로 치며 이제 어떻게 할 거냐며 대성통곡을 하는데 정말 짠하기 그지없는 장면이었죠. 그런데도 상도는 끝까지 가영을 집으로 데리고 들어 오겠다며 우겼고 김해숙은 그만 포기하며 자리에서 일어나고 말았지요. 하지만, 이내 두 걸음도 못 가서 벽에 대고 "내가 어떻게 하면 니가 돌아올 수 있겠니?"라고 말하며 대성통곡을 하고 마는데 정말 눈물 없이는 못 보는 장면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어 불쌍한 우리 며느리 갈 곳 없는데 그 불쌍한 것 어떡하느냐며 상도야 제발 정신 좀 차리라며 눈물로 범벅인 된 김해숙의 모습을 보면서 세상에 이런 시어머니가 또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하지만 상도는 그런 어머니를 외면 한채 가영에게만 붙어 있었고 끝내 김해숙은 눈물 바람으로 밖으로 뛰쳐나와 홀로 버스를 타고 말았죠.

 

하지만 여기서 부터 김해숙의 비극의 또다시 시작되고 있었지요. 이미 여러 차례 심각한 건망증 증세를 보였던 김해숙은 이날도 버스를 잘 못 탔고 어딘지 모르는 곳에 내려 한참 길을 걷다가 비로소 정신을 차릴 수 있었으니까요. 이처럼 김해숙은 점점 치매 증상을 보이며 서서히 쓰러져 가는데 가족들 아무도 모르고 있다는 사실에 더 기가 막힐 정도였지요.

 

그나마 며느리 서인혜(박은혜)가 집을 나가지만 않았어도 조금이나마 걱정은 덜했을 텐데 이제는 김해숙을 생각해 줄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게 너무 짠하고 슬펐지요. 김해숙은 결국 자신이 전혀 알지도 못한 곳에 내려 당황하기 시작하는데 정말 이러다가 집까지 못 찾아오는 것은 아닐까 심히 걱정이 될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김해숙의 이런 증상이 앞으로 "그대 없이 못살아"의 내용구도를 어떻게 반전시켜버릴지 몰라 상당히 충격적으로 다가오기까지 했지요. 아무튼 이 드라마는 김해숙이라는 연기자를 만나지 못했다면 정말 큰일 날 뻔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만큼 우월하고 뛰어난 연기력 탓에 시청자들은 눈을 뗄 수 없고 내용에 빨려 들어가며 항상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으니까요. 하지만 건강도 챙겨가며 앞으로 연기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야 명품 연기를 계속 볼 수 있을 테니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