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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없인 못살아 소유진 나쁜여자 전문배우? 채널 돌릴뻔한 밉상 연기

구름위 란다해피 2012.09.23 08:15

"그대 없인 못살아"가 시청률이 주춤할 때쯤 새롭게 등장한 인물이 바로 현태의 전처인 소유진(강지은)이지요. 사실 소유진은 특별 출연이었는데 황인영처럼 극에 활력을 부러 넣으면서 아예 주저 눌러앉은 특별한 케이스입니다. 물론 기존에 "그대 없인 못살아"가 시청률이 탄력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가 상도와 사가영의 막장 스토리 덕분이기는 했지만, 여기에 소유진까지 더해지면서 뻔한 스토리가 될 뻔한 상황을 더욱더 오리무중으로 만들어 버리고 말았지요.

 

소유진(강지은)은 현태가 첫사랑인 서인혜를 잊지 못해 이혼을 선택했지만 그를 못 잊어 다시 찾아온 정말 유별난 사랑의 소유자입니다. 그리고 아직도 현태는 해바라기처럼 서인혜를 바라보고 있는데 그걸 알면서도 소유진은 끝까지 자신의 고집을 꺾지 않고 현태의 아내라도 되는 양 유세를 떨고 있지요.

하지만, 이런 건 약과에 불과합니다. 소유진은 서인혜의 뒤를 캐고 다니는 것도 모자라 미행을 하고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 것을 물론 이제는 아예 자신에 눈앞에 두고 보기 위해 천사의 가면을 쓰고 회사에 취직을 시키기까지 했지요. 그러나 오히려 현태는 오히려 이런 소유진을 더 미워하고 싫어할 뿐이었습니다. 너무나도 지독하고 집착적인 사랑이었으니까요.

이러다 보니 소유진은 점점 광기를 부리는 나쁜 여자가 되어가는데 서인혜만 보면 정말 눈에 불꽃이 튈 정도이지요. 그러나 나중에 서인혜가 현태의 이복동생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 표정이 어떻게 변할지 벌써 궁금해지는데요. 아마도 현태보다도 더 충격을 받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 사실을 모르니 열심히 서인혜 괴롭히기에 나서고 있지요. 거기에다 인간적인 차별과 모욕을 주는 것도 모자라 아예 자기 종 취급하는 모양새가 정말 꼴불견이 따로 없을 정도입니다. 이는 자신의 친딸인 줄도 모르고 밑바닥까지 짓밟는 민재희 회장도 마찬가지인데 정말 나중에 어떻게 이 악행을 다 감당하려고 하는지 한숨이 나올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왜 꼭 소유진이 민재희 회장의 과거사를 혼자 몰래 들어야만 했을까요? 아마도 그 이유는 "그대 없인 못살아"가 서서히 상도의 이야기가 마무리 지어지면서 새로운 판로를 찾지 못했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소유진(강지은) VS 서인혜라는 비장의 카드를 꺼내 든 것이지요.

 

이 때문인지 소유진은 아직 찾지도 않은 민재희 친딸을 두고 행여나 경영권이 현태가 아닌 그 딸에게 넘어갈까 봐 벌써 부터 전전긍긍하고 있지요. 그래서 말인데 아마도 민재희 친딸인 서인혜의 정체를 소유진이 먼저 알아보게 되고 남몰래 일을 꾸미게 되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더군요. 충분히 그러고도 남을 존재이니까요.

 

아무튼 소유진은 전작인 "황금물고기"도 그렇고 계속해서 왜 이렇게 나쁜 여자 역할이나 밉상인 역할만 하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예전에는 그래도 주연자리 꿰차고 좋은 배역 많이 했었는데 이제는 거의 악역만을 주로 해서 아예 나쁜 여자 캐릭터로 전환한 느낌마저 듭니다. 그리고 지금 하고 있는 강지은이라는 역도 너무 소유진이 잘 소화해 내고 있어서 얄미울 정도이지요. 거기에다 강하면서도 독한 눈빛 연기는 정말 리얼해서 정말 정이 안들 정도입니다.

그래도 이런 배역을 마다하지 않는 소유진이 있기에 "그대 없인 못살아"가 확실히 살아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만약 황인영만 가지고 죽어라 불륜 스토리로 갔다면 분명히 중반도 못 가서 식상함이 딱 밀려오고 말았을 테니까요. 어떻든 앞으로 갈등과 폭풍의 시초는 소유진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드디어 사가영에게서 서인혜를 괴롭힐 바톤을 넘겨받았으니까요. 그러나 이보다 더 걱정인 건 서인혜에게 더 빠져들기 전에 현태가 빨리 정신을 차려야 한다는 것이지요. 그렇지 않으면 오빠가 여동생을 사랑한 정말 최고의 막장 극이 되고 말 테니까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