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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없인 못살아 박은혜, 친딸 밝힌 결정적 장면

구름위 란다해피 2012.10.17 07:55

드라마 "그대 없인 못살아"에서 가장 비련의 여주인공인 박은혜(서인혜)의 출생의 비밀이 드디어 모두 밝혀졌습니다. 그동안 소유진(강지은)의 숱한 방해 공작에 속이 터지고 피고 거꾸로 솟는 느낌이 들었지만 어제 민회장이 자신의 친딸임을 확인한 결정적인 장면 하나는 그동안 십 년 묵은 체증을 다 내려 보낼 만큼 속이 시원한 장면이었습니다.
 
더군다나 이 장면은 민회장이 박은혜가 자신의 친딸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알지 못한 상태에서 나온 장면이었기 때문에 시청자는 멘탈붕괴가 될 만큼 충격적이었고 작가의 심한 막장 전개에 또다시 분노하며 애꿎은 리모컨을 던져 버릴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이내 소유진과 그의 아버지가 만들어 낸 유전자 조작 사건이 결국은 민회장에 들통나게 될 거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민회장이 딸을 잃어 버리기 전에 발목에 채워줬던 묵주 때문이었습니다.

 

특히 가장 화가 났던 장면은 소유진이 이미 자신의 만행이 모두 들통이 났으면서도 끝까지 거짓말을 하며 자신의 아버지와 마지막까지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어버리는 장면이었지요. 소유진의 아버지는 자신과 민회장이 유전자 검사를 의뢰한 병원의 의사와 친분이 있었고 그를 식사에 초대해 또다시 유전자 결과를 조작하려 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시청자들은 분노에 치가 떨릴 수밖에 없었는데 어떻게 딸을 잘못을 그나마 지적하던 아버지라는 사람이 오히려 딸보다 더한 나쁜 짓을 만들어 내려고 하는지 정말 그 아버지에 그 딸이 따로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날 민회장은 박은혜(서인혜)가 친딸일 거라는 가능성을 걸고 또다시 찾아갔고 방안에서 찻잔의 물이 엎질러지면서 이를 치우려던 박은혜의 손목에 채워진 묵주를 발견하고 그만 충격에 빠지고 말았죠. 그래서 어디서 났느냐며, 서인혜씨꺼 맞느냐며 계속 추궁을 하던 민회장은 그만 그 자리에서 도망치고 말았지요. 딸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 상황이 오히려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차를 타고 가던 민회장은 아기 때의 딸의 모습을 생각하며 그만 눈물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아무리 억누르고 억눌러도 눈물은 가슴 깊숙이 터지고 또 터져서 멈추질 않았지요. 그러나 딸인 줄 알면서도 민회장은 박은혜(서인혜)을 애써 부정하고 싶었지요. 자신이 그동안 딸인 줄 모르고 저질러온 독한 행동들이 너무 후회스럽고 딸을 얼굴을 차마 볼 수 없게 만들어 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애써 부정하고 싶어도 부정할 수 없는 게 바로 핏줄의 이끌림인데 딸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늘 도망치기만 하는 민회장의 모습은 너무 비겁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특히 딸에게 못한 만큼, 버린 만큼 그 원망을 다 들어줘도 모자를 판국에 어머니가 되어서 그 순간을 벗어나고자만 하니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지요. 하지만, 이제 알았으니 그 못다 한 사랑 모두 퍼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남편에게 버림받고 사랑하는 아들까지 헤어진 것도 모자라 친엄마에게 모진 말을 들어가며 상처만 담고 살았던 딸에게 말입니다.

그리고 소유진의 악행이 꼭 밝혀져서 그 대가를 치르게 했으면 합니다. 아무리 현태에 대한 사랑 때문에 그랬다고 하여도 소유진의 행동은 용서가 안 되는 것이고 그런 악행이 이대로 정당화된 채 묻어져 버리면 너무나 불공평하니까요. 하지만 이런 복수의 결말보다 과연 박은혜(서인혜)가 어떻게 이 사실을 받아들일지가 너무 걱정입니다. 더군다나 자신을 그토록 사랑한다던 남자 현태가 하루아침에 오라버니가 되기 생겼으니 말입니다.

 

그래서 말인데 전 둘의 사랑이 이뤄져 결혼하기보다는 그냥 기찬의 엄마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왜냐면 현태가 좋아했던 만큼 서인혜가 절실한 사랑을 했던 것도 아니었고 오로지 남자만을 선택하기 위해 현실을 버릴 만큼 무모한 여자는 더욱더 아니었으니까요. 그러나 딱하나 소유진은 물론이고 자신을 버린 상도에게 만큼은 깊은 후회를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이 드라마를 쭉 지켜봐 온 시청자들도 어느 정도 화가 풀리 테니까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