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없인 못살아 박은혜 분통터진 장면, 집 나간 남편 찾아갔더니 본문

비가내리던그때

그대 없인 못살아 박은혜 분통터진 장면, 집 나간 남편 찾아갔더니

구름위 란다해피 2012.08.14 15:15

지난 13일 오랜만에 "그대 없인 못살아"가 방송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상도(조현우)는 정신을 못차리고 있었지요. 바람피웠다는 것을 어머니에게 들키고 나서 짐까지 싸서 집을 나갈 때 그래도 가영(황인영)의 집이 아닌 모텔로 향하는 것을 보고 그래도 아직까지 막장은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어제 방송에서 이런 상도에 대한 기대는 철저하게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상도는 아내인 서인혜(박은혜)에 대한 미련이 남아서 그렇게 가영을 뒤로 한채 모텔에 투숙한 게 아니라 그저 생각을 정리하고 이 상황을 벗어나고자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었습니다. 헌데 그런 것도 모르고 가족들은 상도를 설득시켜 다시 집에 들어오게 하고 며느리와 예전처럼 잘 지내기를 기대하고 있지요.

그리고 이는 상도의 친구인 현태(김호진)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전날 상도와 함께 술을 한잔한 현태는 상도가 어디 모텔에 투숙했는지 알고 있었고 그 방 번호를 적어 박은혜에게 전해주는 배려까지 베풀었으니까요. 그러나 이런 현태의 노력도 도로아미타불이었습니다.

 

서인혜는 현태의 말처럼 이번이 마지막이다 싶어 마음을 가다듬고 바람 핀 남편도 남편이라고 옷가지를 챙겨 집을 나섰지만, 모텔 입구에서부터 꺼림칙한 느낌을 받고 말았지요. 모텔 직원은 상도가 묵었던 호텔 객실에 대해서 서인혜가 묻자 곧바로 손님님께서 여자분이 오시면 열쇠를 주라고 했다며 열쇠를 건네는데 아무래도 그 열쇠를 받을 사람은 서인혜가 아닌 가영이라는 생각이 부쩍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그게 기우이게 거니 하고 서인혜는 그대로 상도의 모텔방으로 향했고 문을 열고 어지럽혀진 방안을 내 집처럼 청소하기 시작했지요. 참 이 모습을 보면서 서인혜의 모습이 짠해 보이면서도 정말 어떤 마음인지 알 것 같더군요.

물론 이 장면을 보면서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바람피우고 집 나간 남편이 뭐가 좋다고 저렇게 모텔까지 와서 청소할까 생각을 했겠지만 서인혜에게는 그런 나쁜 남편이라도 곁에 있어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계속 미련을 두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또 한쪽 구석에는 하나밖에 없는 아들에게 아빠라는 존재를 잃게 하는 상처를 주고 싶지 않은 엄마의 마음이 앞서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일은 이미 크게 틀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당도가 묵었던 모텔방 로비에 가영이 나타났기 때문이지요. 가영은 그대로 다짜고짜 상도의 방으로 향했고 서인혜를 상도로 착각하고 다정한 말을 건네며 방문을 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방안에서 가영과 눈이 마주친 건 다름 아닌 서인혜였지요.

결국, 둘 다 너무 놀라 서로만 쳐다보다 끝나고 말았는데 가영의 모습을 본 순간 와르르 무너지며 분노가 솟구치는 서인혜의 모습은 차마 볼 수 없을 정도로 이성을 잃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조금이나마 정신을 차렸을 거라 기대했던 남편이 집을 나가서까지 모텔방으로 바람 핀 가영을 불러들였다는 것 자체가 불결하고 기분 나쁘고 화가 났기 때문이지요.

 

 

이제 서인혜로서는 더는 참을 수가 없을 듯합니다. 더는 미련이고 설득이고 이런 건 그저 바보 같은 짓이니까요. 그러나 한편으로 이혼을 해주게 되면 상도와 가영이 너무나 뻔뻔스럽게 사랑한다 떠들며 온갖 유세를 떨 것 같아 그런 모습이 꼴 보기 싫어 서인혜가 끝까지 이혼을 해주지 말았으면 하는 생각도 있습니다.

그래야 둘 다 그 고통을 겪고 틈이 벌어질 수도 있는 것이니까요. 하지만 어쩌면 이미 상도와 끝나버린 부부인연이 이런다고 한들 다시 이어지는 것도 아니고 앞으로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지 서인혜로서는 또다시 낭떠러지 끝에 밀린 기분이었지요. 그런데 이런 일들이 비단 드라마에서뿐만 아니라 현실에서 많다는 점이 정말 안타깝고 공감이 가는 장면들이 아니었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