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없인 못살아 김해숙 며느리 울린 연기 , 세상에 이런 시어머니 또 있을까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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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없인 못살아 김해숙 며느리 울린 연기 , 세상에 이런 시어머니 또 있을까

구름위 란다해피 2012.08.24 14:55

"그대 없인 못살아"가 막자 드라마이기는 하지만 때론 가슴 따듯한 부분이 남아 있는 게 사실이지요. 그리고 그런 장면이 어제 방송에서 나와 시청자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습니다. 그것도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애절한 마음이 돋보였던 사랑이었기에 시청자도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지요.

하지만 이런 장면이 나오기까지 정말 많은 사건들이 있었습니다. 상도(조연우)는 끝까지 서인혜(박은혜)와 이혼을 하기를 원했고 거기에다가 양육권까지 가져가려고 했지요. 그러나 아들 기찬이 새엄마와 만난 자리에서 쇼크를 받아 바지에 오줌을 싸버린 이후 상황은 급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서인혜는 도저히 엄마로써 아들의 이른 충격과 고통을 보고 둘 수만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혼을 결심하고 혼자 집을 나가려고 했지만, 아들이 엄마와 함께 가고 싶다는 말에 마음이 흔들려 새벽에 짐을 싸고 몰래 둘은 방을 빠져나왔지요. 그런데 그만 아들 기찬이 거실에서 물건을 떨어트리는 바람에 시어머니에게 걸려 버린 인혜는 그 자리에서 굳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빨리 아들과 신발을 신고 바로 도망을 쳤으면 했지만 그러지 못했지요.

 

그렇게 모자간의 도망은 수포로 돌아가는 듯 보였지만 남편과 이혼을 하고 싶지 않아서 그리고 아들에게 더는 상처를 주고 싶지 않아서 떠나고 싶다는 며느리의 말에 시아버지(주현)는 흔들리고 말았지요. 그렇게 해서라도 이혼을 피할 수 있다면 그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을 했으니까요. 그리고 시어머니 장인자(김해숙)는 이 소리를 듣자마자 방안으로 뛰쳐 들어와 아무 대책 없이 내보내기만 하면 어떡하느냐며 눈물을 흘렸지만 결국은 승낙을 하고 말았죠.

그러고 나서 손자와 대화를 나누는 시아버지(주현)의 모습에서 모두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시아버지 김풍기는 손자에게 엄마 말 잘 듣고 잘 지켜달라는 부탁을 했고 이에 손자인 기찬은 할아버지에게 "걱정 마십시오 할아버지. 제가 어머니를 잘 지켜 드리겠습니다. 기찬이도 이제는 남자잖아요 할아버지"라고 말을 하는데, 이제 7살 된 어린 아이가 너무나도 대견하고 야무지게 보일 정도였지요. 바람난 아빠보다도 더 어른스러워 보일 정도로 말입니다.

 

서인혜는 아들과 함께 정식으로 시부모님께 허락을 받고 그대로 집을 나섰지요. 이번에 가면 정말 못 들어올지 모르지만, 일단은 아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는 게 더 급선무였으니까요. 그런데 그때 방안에서 울고만 있던 시어머니 장인자(김해숙)는 황급히 장롱 아랫간을 뒤져 통장을 하나 찾아내 그대로 문밖으로 뛰쳐 달려갔습니다. 자신이 맨발이라는 사실도 잊은 체 며느리와 손자가 간 방향으로 무작정 달려가기 시작한 것이지요.

 

그리고 이내 며느리와 손자를 발견하고 달려가 불러세운 시어머니(김해숙)는 손에 꼭 쥐었던 통장을 며느리 손에 쥐여 주며 "에미야 이거 가지고 가. 너희들 분가하면 장롱이라도 사주려고 너희 생활비 하라고 주면 한푼 두푼 모아놨던 거야. 가져가라" 라고 말을 하는데 며느리인 인혜는 그걸 받을 수가 없어 "싫어요"라고 말을 했지요. 그러자 시어머니 장인자는 "너 전에 나한테 뭐라고 그랬어. 니가 내 딸이었어도 참고 살라고 했을 거냐고. 너 안그랬어. 내가 니 엄마면 안 받아. 가져가! 아 참, 그리고 이것도 받아라. 내가 가진 게 이것밖에 없어서 그래"라고 말하며 끼던 금반지까지 빼주는데 정말 눈물이 앞을 가리고 말았습니다.
세상에 이렇게 며느리를 위하는 시어머니가 또 어디 있을까 싶기도 하고 또 그런 시어머니를 바라보며 친딸처럼 눈물을 흘리는 서인혜의 모습을 보면서 가장 아름다운 장면이 아니었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록 못난 아들, 못난 남편으로 인해 이런 일이 벌어지기는 했지만 서로 눈물을 흘리며 끝까지 아껴주는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모습에서 가슴이 먹먹하고 정말 눈물이 찡할 정도였습니다. 특히 이 장면을 보면서 드라마라는 사실조차 잊어버릴 정도로 김해숙의 열연이 너무나도 리얼했던 장면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결국 그렇게 서인혜는 아들과 함께 떠났고 상도는 이혼해줄 거라는 기대 속에 서류를 들고 기다렸지만 인혜가 올리가 없었지요. 그러다 이내 집에 전화를 걸고 나서야 아내가 떠났다는 것을 알게 된 상도는 화가나 그대로 쫓아가게 되는데 좀 걱정이 들더군요. 왜냐면 인혜가 간 곳이 과거 남편 상도와 데이트를 즐겼던 고향이었기 때문입니다. 어떻든 정말 정신 줄 놓은 남편 한 명 때문에 온 가족이 이렇게 고통스러워야 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비극적이지 않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