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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정 엄마로서 솔직했던 고백, 가슴 아팠던 트라우마

구름위 란다해피 2012.06.22 11:40
고현정 하면 사람들은 먼저 “미실”이라는 이름을 떠올립니다. 그만큼 고현정이 연기를 잘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녀를 다시 정상의 자리 올려세워 준 유일한 드라마이기 때문이기도 하지요. 아를 증명하듯 몇 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고현정을 평가하는데 “미실” 역은 중요한 잣대가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끔 고현정을 TV를 통해 보다 보면 가끔 두 아이의 엄마였다는 것을 잊어버릴 때가 많습니다. 그만큼 사석이나 공석에서나 아이들의 이야기를 꺼내지도 않지만 늘 강한 여자의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전혀 표시가 나질 않습니다. 그리고 여전한 미모와 몸매 덕분에 두 아이의 엄마라는 생각이 안들 정도입니다.

 

그런 고현정이 최근 영화 “미쓰고”의 개봉을 앞두고 가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이들의 이야기를 모처럼 꺼내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 말았습니다. 그만큼 부모라면 그 마음 모두 이해하고 짠한 감정이 들지 않을 수가 없었으니까요.

고현정의 이런저런 이야기는 트라마우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 인터뷰에서부터 시작되었고 그 발단은 부산 촬영차 해운대 바닷가에 오면서부터였지요. 왜냐면 2003년 여름에 두 아이와 이 바닷가를 마지막으로 찾았었기 때문입니다. 그 이후 고현정은 이곳에 오면 가슴이 아플 것 같아 해운대 바닷가에는 내가 다시 오거나 걷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마음속으로 생각했다고 하지요. 그리고 당시에도 아이들과 함께 사진도 찍고 시간을 보내면서 “이게 마지막이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하는데 어떻게 부모와 자식이 서로 살아 있는데 마지막 만남이 될 수 있는지 너무나 안타까운 추억 속의 기억이었습니다.

하지만, 운명은 장난인지 영화 촬영차 이곳에 오랫동안 머물러야 했던 고현정은 다시는 찾지 않겠다던 해운대 해변을 끝내는 걷고 말았다고 하지요. 그런데 알고 보니 그것도 겨우 참다가 한 달 쯤 지나서야 밤에 몰래 빠져나와 아이들과 함께 거닐었던 그 바닷가를 걸어 본 것이었었습니다. 이런 고현정의 모습을 보면서 너무나 가슴 시린 엄마의 마음이 담겨져 그대로 다 보이듯 한데요. 아이를 만나고 싶어도 만나지 못해 추억 속에 담겼던 바닷가라도 찾아 걸어 보는 엄마의 마음이 오직 고통스러웠을지 이해가 갑니다.

도대체 왜 멀쩡히 살아 있는 두 아이의 엄마를 이렇게 생이별을 시켜 놓았는지, 아무리 이혼을 했다고 해도 친엄마인데 이런 식으로 천륜을 끊어 버린다는 것은 너무나 잔인한 현실의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이런 고통이 트라우마가 될 정도였다면 얼마나 힘들었지 그 심정이 이해 가는데요. 다행히 나중에서야 그런 마음을 다스리며 겨우 자유롭게 해당 장소를 오갈 수 있게 된 고현정은 오히려 이런 자신의 변화를 준 영화에 대해서 더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 무엇도 대신할 수 없는 것은 역시 자식에 대한 사랑이고 모정이지요. 그래서 이렇게 강제로 인연을 갈라 놓는다고 해서 모든 게 정리가 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특히 새엄마 아무리 잘해 준다고 하여도 본 엄마보다 못한 게 사실이고 아이들 또한 진짜 엄마를 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일 테니까 말입니다.


그러고 보면 남 앞에 잘 나서가나 등장하는 것을 꺼리는 고현정이 TV에 자주 나오는 이유가 행여나 아이들에게 조금이나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함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바로 얼굴을 대변하고 이야기하거나 만날 수는 없지만, TV 속의 엄마라면 얼마든지 부담 갖지 않고 아이들도 마주 볼 수 있을 테니까요. 그런 점에서 고현정이 “고쇼”를 선택한 것은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매주 금요일이면 엄마의 존재를 알릴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니까요.

끝으로 고현정이 이런 일로 상처받지 말았으면 하는 바람이며 억지로 아이를 만나는 것을 참지 말고 전남편과 다시 한번 이야기를 해서라도 못해도 한 달에 한 번은 보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아이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못 만다는 것은 정말 최악의 고통을 안겨주는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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