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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정 모정의 눈물, 전 남편의 재혼에 안타까운 조강지처의 애증

구름위 란다해피 2011.05.12 07:20

대중들은 고현정을 바라볼 때 때론 좋은 연기자로 생각하기도 하고 때론 건방진 여배우로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 이유는 고현정이 드라마나 시상식에서 보여주었던 양면적이 모습 때문이었죠. 하지만 고현정이 그렇게 변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두 아이를 잊기 위해 자신에게 가혹한 변화를 주었기 때문이지요.

고현정은 인터뷰에서 언제나 쉴틈 없이 바빠지고 싶다고 했지요. 그 이유는 조금이라도 여유가 생기면 아이들이 생각나 미칠 것 같기 때문이라고 했는데요. 아이들이 성인으로 자랄 때까지 만나지 않기로 하고 이혼을 택한 고현정은 그래서 언제나 시상식에 오를 때면 그 슬픔을 참지 못하고 격해지는 모습을 자주 보여 주기도 했습니다.

지난 '2009 MBC 연기대상' 대상에서 "아이들이 보고 있으면 좋겠다"고 짧게 말한 이 소감은 고현정의 모든 눈물과 아이들에 대한 사랑을 그대로 대변하는 말이기도 했지요. 그리고 눈물을 흘리는 고현정의 모습은 모든 엄마들의 마음과 똑같았고 자식에 대한 그리움으로 가득 차 있는 슬픈 모습이었죠. 물론 그렇다고 고현정이 전 남편이었던 정용진을 사랑하지 않은 건 아닙니다. 고현정은 무릎팍 도사에 나왔을 때 전 남편을 정말 사랑했고 배경을 보고 절대 결혼한 게 아니라고 밝히기도 했었죠. 그리고 너무 어린 나이에 결혼을 해서 문제가 있기는 했지만, 정용진이라는 사람만 본다면 다시 결혼할 생각도 있다며 말했을 만큼 진실한 사랑이었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했지요.
고현정은 삼성가 며느리로서 8년간 넘게 살아가면서 얻은 것은 자식들에 대한 그리움이었고 잃은 것도 자식들을 보고 싶어도 보지 못하는 엄마로서의 자격이었죠. 하지만 자신이 아이를 키운 것보다 그냥 아빠와 사는 게 더 낳을 것 같아서 아이들을 미래를 위해 두고올 수밖에 없었다는 고현정의 아픔은 엄마라면 누구나 이해를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고현정과 정용진이 성격차이로 이혼했다고 공식적으로 알고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재벌가의 구조상 복잡한 인간관계와 밝힐 수 없는 미묘한 차이의 삶이 모든 걸 바꾸어 놓았지 않나 싶습니다. 자신이 사랑한 남편과 이혼할 만큼 절박한 심정으로 몰린 고현정을 생각해 본다면 고현정이 결단을 내리기까지 얼마나 심적 고통을 받았는지 알 수 있기 때문이지요. 재벌가의 며느리라고 해서 모든 게 행복할 수만은 없으니까요.

그러나 고현정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세월인 8년 6개월간의 결혼생활을 하며 그 모든 걸 두고 나오면서 얻은 거라고는 위자료 15억뿐이었지요. 물론 15억이라는 돈이 상당히 크지만, 삼성가의 며느리로 고현정을 인정하지 않았다는 것으로 밖에는 생각되지 않는 작은 금액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하지만 그녀가 기꺼이 받았던 이유는 다 아이들 때문이었고 그리고 자신이 돌아갈 수 있는 배우로서의 자리가 있었기 때문이지 않나 싶습니다.

 

배우로 복귀한 고현정은 그동안 정말 미친 듯이 연기생활을 해왔습니다. 그 이유로 TV에 많이 출연해 내 모습을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기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했지요. 정말 특별한 상황에 특별한 사랑법이라고 할 수밖에 없는 고현정의 아픔이 드러나는 현실이지요. 아이들을 보고 싶어도 보지 못하는 비참한 현실은 정말 가혹하고 가혹했으니까요. 더군다나 아이들과 엄마를 연결해 주는 끈이 TV뿐이라는 것에 너무나 가슴이 아파져 오기까지 하죠.

아이들은 아직 어려 자신들을 단 한 번도 찾아오지 않은 엄마를 잊어버렸거나 미운 엄마로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는 정상적인 아이들의 마음이지요. 어른들의 복잡한 이해관계를 어린 아이들의 마음으로 이해하기란 어려운 것이니까요. 나중에 성인이 되었을 때 그때서야 엄마와 만난다고 해도 바로 이해를 해주기란 아마 힘들지도 모릅니다.

 

고현정은 자신의 아이들을 위해서 정용진이 좋은 엄마가 되어 줄 사람과 재혼을 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정용진이 지난 10일 삼엄한 출입 통제 속에 플루티스트 겸 대학강사인 한지희와 결혼을 했지요. 이 모습을 바라보는 고현정의 마음은 싫지도 않고 좋지도 않은 복잡한 심정일 것입니다. 사람의 마음이 다 간사한 것처럼 그래도 이혼을 했지만 내가 사랑했던 전 남편이었기에 재혼한다는 소식에 전해져 오면 울해질 수밖에 없지요.

그리고 이러한 애증은 둘의 사이가 사랑이 식어서 갈라 놓은 것이 아니라 더욱더 가슴이 답답해 오는 것이 사실이지요. 비록 예전에 고현정이 삼성가의 며느리로서 완벽하지 못했을지 모르지만, 남편에게 있어 조강지처나 다름없는 존재이었을 수도 있으니까요. 그만큼 8년이 넘는 세월을 가정을 일구고 살아갔다는 것은 사랑이 없이는 힘들기 때문이지요.

고현정은 얼마 전 자신의 뷰티 시크릿을 담은 서적 '고현정의 결' 출간기념회를 가졌지요. 그곳에서도 눈시울을 붉힌 적이 있습니다. 자신의 책을 낼 때 도와준 모든 사람들에게 대한 고마움의 표시의 눈물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고현정이 진정으로 울컥한 부분은 자신의 사진을 찍어 준 작가에 대해서 말한 부분이었습니다. 왜냐면 그 사진작가가 바로 자신의 아이들 찍어줬던 친구였기 때문이지요. 그만큼 고현정은 자신의 아이들을 찍어 준 사진작가조차 소중히 여기는 것은 얼마나 아이들에 대한 그리움이 큰 지를 알 수 있게 하는 부분이지요. 이제는 전 남편의 재혼으로 자신의 자리가 더 좁아진 듯한 느낌을 고현정은 받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일까요. 드라마 대물에서 한 아이를 둔 엄마로 나와 모정 어린 눈빛으로 아이를 응시하던 고현정의 모습이 생각이 납니다.

 

세상에서 가장 큰 고통을 주는 게 바로 산 자식과 부모와의 이별이라고 하지요. 세상에 끊을래여 끊을 수 없는 부모 자식 간의 인연을 이렇게 단절시켜 놓았으니 그 강한 철인이고 여자라고 하여도 버티기는 힘든 것이니까요. 앞으로 늘 그랬던 것처럼 고현정은 TV를 통해서만 아이들을 만나는 방법을 택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제는 두 아이에게 자신이 아닌 다른 엄마가 생겼다는 것에 안도하면서도 불안 한마음도 많을 것입니다. 그게 다 엄마의 심정이니까요. 그저 고현정이 앞으로 할 수 있는 거라고는 아이들의 행복을 빌고 배우로서 엄마의 자존심을 지키는 것뿐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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