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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라 눈물에 감동할 수 밖에 없는 이유

구름위 란다해피 2012.11.08 13:00

여배우가 제작발표회에 우는 모습은 그리 흔치 않은 모습이지요. 하지만, 고아라는 그런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도 울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자신이 봉사활동을 다녀온 곳에 대해 또 다른 감회와 안타까움이 동시에 겹쳤기 때문입니다.

배우 고아라는 지난 9월 다른 배우들과 함께 르완다를 다녀왔고 그곳에서 고통스러워 하는 아이들을 보며 상당히 마음이 아팠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리고 그로 인해 지금까지 아이들을 생각하면 눈물이 나서 참을 수 없었고 결국은 제작발표회 때 아이들의 이야기를 꺼내던 중 눈물을 흘려 버린 것이었지요.

그동안 우린 예쁜 여배우들이 TV프로에서 오지로 체험을 가거나 봉사활동을 가는 것을 보면 저건 모든 게 쇼일 거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습니다. 그리고 과거에도 실제 봉사활동을 갔다가 카메라 앞에서만 개념 있는 여배우인 척 행동하다가 카메라만 꺼지면 돌변하는 연예인들도 많았고요. 그래서 이런 프로를 바탕으로 촬영하러 다녀온 연예인들 보면 과연 저들은 진심으로 그 아이들을 위해 울고 노력한 것은 맞을까? 의문이 들었던 게 사실이지요.

하지만 제작발표회에서 저렇게 진정성 있게 우는 고아라의 모습을 보면서 과연 이번만큼은 제대로 봉사활동을 다녀왔구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느낌을 받을 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고아라와 함께 정애리, 정진영, 문정희, 서유정 등이 다녀왔는데 무엇보다 김현주까지 함께한 것을 보니 이들이 간 곳에서 적어도 생색만 내다 온 것은 아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왜냐면 김현주의 경우 이런 이벤트적인 방송행사에 일시적으로 참석하는 게 아닌 그동안 꾸준히 몇 년 동안 이런 봉사활동을 해왔기 때문에 적어도 믿을 수가 있는 연예인이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고아라의 경우 지금까지 예쁜 역할만 하며 SM의 공주로 정말 좋은 대접만 받으며 스타인생을 즐겨왔는데 모처럼 오지나 다름이 없는 르완다에 가서 좋은 일을 하고 왔다니 제 가슴이 뿌듯합니다. 특히 겉으로 약해서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보이고 나약해 보이지만 마음 하나만은 그 누구보다도 따뜻하고 강해 보였기 이번 봉사활동은 그나마 제대로 하고 온 것이 아닐까 싶은 기대가 되더군요.

 

고아라는 제작발표회 인터뷰에서 자신이 현지에서 만났던 아이들의 이름을 일일이 부르며 병에 걸린 상태와 현지의 열악한 상황으로 수많은 아이들이 고통을 받고 있음을 전했습니다. 그중 모래 벼룩과 함께 살아가는 임마누엘이라는 어린 친구의 이야기부터 한쪽 눈에 종양이 생겨 앞을 못 보며 고통스러워 하는 야실이라는 어린이까지 이야기를 꺼내 놓으며 호소하는 모습은 정말 인상적이기까지 했습니다.

고아라는 인터뷰 도중 눈물 때문인지 아니면 감정이 북받쳤는지 잠시 말문을 멈추다가 계속해서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그 중 벨기에의 통치로 내전이 일어났던 곳이라 고아와 과부들이 많다는 이야기부터 생명이 아무렇지 않게 죽어가는 곳을 보았다는 말은 충격적이기까지 했지요. 이어 고아라는 이번에 좋은 기회를 얻어 다녀오게 되었는데 앞으로 자신이 그런 기회를 찾아서라도 힘없이 죽어나가는 어린 생명들을 지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혀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이렇게 고아라가 눈물을 흘리면서까지 인터뷰를 진행한 "희망TV SBS"는 11일과 12일 연속해서 밤 9시에 방영되며 시청자들을 찾아 뵙게 됩니다. 모쪼록 좋은 프로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주기를 바라며 연예인들의 봉사활동이라고 해서 편견을 가지고 보기보다는 따뜻한 시선으로 함께 아파하고 공감하며 지켜보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