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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쇼 고현정도 놀란 정은지, 아이돌 연기자 편견 깨부셔

구름위 란다해피 2012.09.08 12:50

제가 드라마 “응답하라 1977”를 한 번도 보지 못한 탓에 정은지가 그렇게 연기를 잘했나 싶을 정도로 의문이 들었던 게 사실이었습니다. 그리고 케이블 드라마까지 꼼꼼히 챙겨 보는 사람들이 별로 없기 때문에 화제성 비해 그 관심도도 떨어지는 게 사실이고요. 그런데 “고쇼”에 나온 정은지의 모습을 보고 왜 매일 같이 “응답하라 1977”이라는 드라마 화제가 되었는지 알 것 같더라고요.

특히 상상하지 못했던 정은지의 반전 연기돌 모습이라고 할까요. 전에는 그저 에이 핑크라는 여자 아이돌 가수 멤버로 노래를 잘하는 아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어제 “고쇼”에서 사투리 연기를 펼치는 모습을 보고 상당히 놀라고 말았습니다.

이건 연기가 그냥 몸에 배 있다고 할 만큼 너무나 자연스러웠고 특히 대본도 없는 사투리 연기임에도 불구하고 생각하는 순발력이나 대처 능력 그리고 애드립까지 상당히 수준급이 따로 없더군요. 그래서인지 전에는 에이핑크 멤버에서 그다지 얼굴이 예쁘지 않은 멤버 정도로 인지하고 있었는데 이번 방송을 계기로 정은지라는 이름 세 글자가 확실히 머리에 새겨지기까지 했습니다.

그중 가장 놀라웠던 연기 장면은 서인국이 울산 사투리를 쓰는 남자로 등장해 정은지에게 “나는 당신에게 첫눈에 반했습니다. 제 사랑을 받아주세요.”라고 말하자 정은지가 즉석에서 “나 너무 봐서 지겨운데”라고 순식간에 받아쳐 상대방이 말조차 할 수 없게 만드는 장면이었지요.

그리고 이어 씨엔블루의 종현과의 사투리 연기 대결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종현은 이번 상황에서 부산 유도부 출신 설정으로 대화를 시작하며 “은지야 내 어떠케 생각하넌데?”라고 질문을 던졌고 은지는 곧바로 받아치며 “뭘 어떠케 생각해”라고 물어보았지요. 그러자 다시 종현이 “내 어떠케 생각하넌데?”라고 제차 질문을 하자 은지는 “유도하는 애”라고 말해 모두를 초토화 시키고 말았습니다.

 

이 장면을 보면서 정말 정은지가 센스가 넘친다고 생각을 했는데 종현도 나중에는 당황해서 강력한 한 방을 날렸는데 “나랑 만나는 거 어떠케 생각하냐? 거절하지 마라 던져삔다”라고 말을 해 종현도 만만치 않음을 과시했지요.

이처럼 정은지는 각각 주어진 상황에서 태진아의 충정도 사투리, 송대관의 전라도 사투리 연기까지 모두 잘 받아치며 어느 상황에서도 전국의 모든 사투리를 연기하는 모습을 선보였는데 앞으로 조금만 더 가다듬으면 가수 출신의 명배우가 한 명 또 탄생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고현정도 정은지의 연기력에 대해 높게 평가하며 놀라기까지 했는데 특히 오디션의 한 장면을 재연하는 연기장면에서는 반전 모습에 너무 놀라 눈을 크게 뜨고 바라볼 정도였습니다. 이렇게 정은지는 보기와 다른 정말 반전 아이돌 가수였는데 꼭 비주얼만 괜찮다고 해서 모두에게 사랑을 받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정은지가 다시 한번 실력으로 모든 것을 입증해 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앞으로 정은지의 활약을 기대해 보면 꼭 고현정 같은 대성하는 배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