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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백 티아라 효민, 비난 허문 연기력도 못 빗겨간 민망한 옥에 티

구름위 란다해피 2011.08.18 10:14

'계백'에서 차인표가 죽음으로 하차를 하면서 아역 연기자들 또한 성인 연기자로 모두 바뀌는 변화를 추구했지요. 다소 의자왕이 나이 들어 보이거나 계백이 너무 노안이라는 지적도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연기력은 역시 다들 안정적이었습니다.

지난 16일에 방송된 내용에서는 신라에 포로로 끌려가 노예 생활을 하며 전쟁터를 전전하는 계백의 모습과 사택비의 눈을 피해 문란한 생활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는데요. 내신 좌평의 첩과 사통을 하는 장면까지 그려지는 것을 보니 마치 과거 의자왕이 3천 궁녀를 거닐었던 이야기가 떠오르더군요. 그러나 이런 장면은 의자왕과 은고가 함께 꾸민 짓이었죠. 일부로 내신 좌평의 첩을 노린 것이고요.

하지만 이날 '계백'에서 가장 이목을 끈 또 하나의 주인공이 있었죠. 바로 은고의 손발이 되어주는 초영 역인데요. 어렸을 때 아역으로 나왔던 초영은 계백과 티격태격 서로 잘 싸우기도 모습이 그려졌지만 이제 성인이 된 초영을 어떻게 계백과 연관시켜줄지 은고와의 관계보다 더 궁금해지더군요.

 

이번에 초영의 성인 역을 맡게 된 주인공은 다름 아닌 티아라의 멤버 효민이지요. 어렸을 때 초영 역을 했던 아역배우 한보배와 너무 닮아서 조금 놀랐을 정도로 정말 판박이가 따로 없었는데요. 첫 등장부터 고난도의 액션신이 많았던 초영이었습니다. 특히 의자왕이 내신 좌평의 첩을 사통하고 도망가는 장면에서 무장한 사병들이 은고의 가마를 살펴보려 하자 날렵한 다리 찍기로 사병들을 한순간에 제압하는 카리스마 넘치는 장면은 또 다른 효 민의 모습을 보는 장면이었죠.


효민의 연기력 발산과 그 존재감은 여기서 멈추질 않았습니다. 계백이 내신 좌평의 첩과 사통한 일로 상좌 평이 무왕에 발고를 하러 가자 내신 좌평에 집에 잡혀 있던 첩을 구출해 빼돌려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고 효민은 혼자서 첩을 잡아둔 사병들을 모두 처치하는 괴력을 보여주었죠. 이 장면에서도 효민의 다리 찍기 기술은 대단했는데요. 정말 날렵해 보이기까지 하더군요.

그리고 효민의 대사처리도 일품이었죠. '사병이 웬 놈이냐?'라고 묻자 '놈? 좀 섭섭하네. 하긴 내가 언제 치마를 입어 본 적이 있어야지.'라며 상심과 썩소를 동시에 날리는 장면은 전혀 어색하지 않고 오히려 연기력 내공까지 느껴질 정도였으니까요. 이어 바로 사병의 팔목을 꺾어 버리며 후려치는 장면은 정말 액션 효민이 따로 없더군요.

 

 

그런데 아쉽게도 여기서 옥에 티가 발견되고 말았죠. 효민이 칼로 세 명의 사병을 연달아 처치하고 나서 마지막 사병을 주특기인 다리 찍기로 제압하는 순간 효민의 키를 돋보이게 하든 키 높이 신발이 그만 들통이 나고 만 것인데요. 현재 시대에나 있을 법한 질 좋은 키 높이 신발이 언제부터 백제 시대에도  있었는지 너무나 정확하게 화면에 잡혀 민망한 옥에 티가 되고 말았습니다.

 

이 점을 빼면 효민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력은 단연 최고였고 압권이었는데요. 내신 좌평의 첩을 강가에까지 데려가 보내는 장면에서 첩이 '왕자님을 다시는 뵐 수는 없는 건가요?'라고 묻자 어이가 없다는 듯 '보고 싶소?'라는 말 한마디를 내던지면서 칼 뽑아 첩의 목에 가져다 데는 장면은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효민의 또 다른 매력을 제대로 보여주는 장면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러고 보니 효민의 드라마 출연을 놓고 그동안 너무나 지나친 우려가 많은 비난을 불러오지 않았나 싶은데요. 막상 뚜껑을 여니 이렇게 잘하는 효민인데, 이제는 그 누구도 비난하지 않을 거라 믿습니다. 이제는 자리를 잡은 만큼 점점 비중도 높아지면서 자주 모습을 드러냈으면 하는데요. 오히려 은고보다 까칠한 효민 역의 초영이 더 매력적인 캐릭터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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