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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심장 같은 세바퀴가 무서운 이유

구름위 란다해피 2011.01.02 08:50

SBS에 '강심장' 있다면 MBC에는 세바퀴가 있습니다. 그만큼 가장 서로가 대표하는 예능 프로라고 할 수 있지요. 스타들의 등용문이라고 할 수 있는 양쪽 프로는 각각의 방송사가 사활을 걸고 밀어주는 프로그램이고 자존심이 걸려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시청률도 잘 나와 솔직히 알짜배기 프로그램이기도 하지요. 언제나 방송이 되고 나면 이슈들이 많이 나오는 것도 똑같고요. 그리고 논란의 대상까지 하지만 정작 이 두 프로는 아무런 내용도 없고 그저 신변잡기에 웃고 떠드는 TV라는 바보상자의 표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선 세바퀴가 무섭다는 말을 하기 전에 '강심장'의 이야기를 잠깐 꺼내 들면 트위터에 DJ DOC 멤버 이하늘이 강심장에 출연하지 않으면 '인기가요'에 출연을 안 시켜 준다며 말을 꺼내 상당히 논란이 된 적이 이었습니다. 그만큼 SBS에서 예능의 모든 힘이 모여진 곳이 '강심장'이지요. 그다음이 쓸데없이 연예인 단체 게스트가 우르르 몰려나오는 '스타킹'이고요. 여기에 SBS는 엄청난 규모의 지원과 제작비를 쏟아 붓습니다.그렇다면 상대적으로 예능에서 빈약한 MBC로 넘어가면 그들이 내걸 수 있는 대표적인 예능은 토요일 밤에 '세바퀴' 뿐입니다. 유일한 MBC의 자존심이죠. 물론 토요일 저녁을 책임졌던 '무한도전'이 있기 하지만 1년 내내 시청률만 하락하고 전혀 올라설 기미가 없는 '무한도전'은 이미 MBC에게는 계륵과도 같은 존재가 되고 말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시청자들의 반응은 가장 뜨거운 프로인데 정작 시청률은 낮고 시청 연령층이 젊은 층이 대다수를 차지한다는 단점 때문에 스타킹에 완전히 밀리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니까요.

이에 비해 '세바퀴'의 경우 상당히 늦은 시간 때에 방송됨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시청률이 나오며 각각의 연령층에 인기를 끌며 주말 밤을 책임지는 MBC의 간판 프로가 되었습니다. 신인스타나 기존의 인기스타들이 '세바퀴'에 나오고 싶어 할 정도로 언제나 주목을 받는 프로이지요. 이 때문에 MBC에게는 '세바퀴' 솔직히 효자입니다.

이 때문에 지난 MBC 연예대상에 '세바퀴'는 MBC로부터 막강한 지원을 받았습니다. 그 예로 시상식을 진행하는 투톱 MC가 '세바퀴'의 안방마님이라고 할 수 있는 박미선과 이경실이 보았죠. 상도 거의 '세바퀴'가 휩쓸 정도로 많이 받아갔고요. 특히 여기서 가장 무서운 점은 MBC가 시청자가 뽑은 베스트 프로그램 상까지 '세바퀴'를 밀어주었다는 점입니다. 더군다나 이미 '세바퀴'에 상을 주려고 철저하게 근거를 마련하고 알리바이까지 준비해 놓았다는 것에 전 무서움을 느낍니다. 방송도 얼마든지 자사의 이익을 위해서는 무엇이든 한다는 것이 말입니다.

MBC는 그동안 시상식에서 시청자가 뽑은 베스트프로그램 상을 줄 때 가산점이라는 제도를 단 한 번도 쓴 적이 없었습니다. 이 때문에 항상 무한도전의 엄청난 지지를 받아 매년 베스트 프로그램상에서 상을 받을 수가 있었죠.
그러나 MBC는 계륵과도 같은 '무한도전'이 아니라 알짜 베기 쇼인 '세바퀴'가 더 예쁘고 좋았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이왕이면 이상을 '세바퀴'에 주고 싶었을 것입니다. 만약 그러지 않았다면 굳이 시청자 투표가 정확히 반영되는 투표에 가산점을 부여할 이유가 없었으니까요. 전 세계 어느 나라 방송을 들여다보아도 직접적인 투표 결과가 나오는 것에 나이가 많다고 가산점을 부가하고 취약층이 더 눌렀다고 가산점을 부과하는 방송국은 없었으니까요. 만약 이게 정당화된다면 방송국의 횡포이자 민주주의 원칙에 위배되는 가장 편협한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왜냐면 이런 식의 투표결과가 방송국 마음대로 좌지우지된다면 굳이 시청자가 투표를 실시간으로 할 필요도 없고 인터넷 투표 반응이 낮은 취약층이 중장년층 등을 위해 가산점을 부과한다면 애초에 투표하지 않은 대상까지 모두 그 결과에 집어넣어야 하는 웃기지 못할 상황이 벌어지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이건 시청자가 뽑은 베스트 프로그램상이 아니라 모든 중장년층이 오로지 '세바퀴'만을 지지했다는 가정하에 방송국 마음대로 가산점이 부과되어 상을 주기 때문에 방송국이 뽑은 베스트 프로그램상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결국 이런 식으로 정확한 데이타를 방영하지 않고 방송사 마음대로 가산점을 부과하다 보니 실질적인 투표가 결과에서 4천 표가 11만 표를 이겨버리는 어처구니 없는 결과가 나오고 마는 것이지요. 그리고 무엇보다 게 가장 무서운 점이 여론을 조작할 수도 있다는 점인데요. 방송국에 원하기만 한다면 자신들이 만든 가산점에 의해 실질적으로 대중의 지지나 시청자의 의견은 완전히 무시가 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MBC에서 끝까지 조작이 아니라고 우기고 있지만, 현재 네티즌들이 일일이 투표를 진행한 싸이월드 사이트에서 일일이 사람 찾기 기능까지 이용해 조사한 결과까지 나왔을 때 MBC의 신뢰도는 이미 바닥에 떨어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왜냐면 실질적으로 '세바퀴'에 투표를 한 취약층은 4천 표 가운데 30대가 17%로 40대가 5%에 그치고 나머지 50대에서 60대는 1%로 안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MBC가 진실을 밝히고 정확히 투표를 한 인원수와 가산점이 얼마씩 한 사람당 부과가 되었는지 밝혀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만약 그렇지 않는다면 MBC는 스스로 공영방송임을 포기하고 자존심마저 버리는 상업방송과 똑같은 방송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과연 이런 방송을 앞으로 어떤 시청자가 믿을 수 있을지 MBC는 핑계를 대지 말고 스스로 결단을 내려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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