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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 김현주 가슴을 후벼 판 미친 눈물연기 찬사받는 이유

구름위 란다해피 2011.03.14 08:19

정말 오랜만에 제대로 된 드라마가 탄생한 듯 합니다. 작가의 빠른 스토리 전개도 좋지만, 막장 같았던 드라마의 스토리를 이렇게 슬프면서도 사람의 감정을 들었다 놓을 정도로 풀어가는 것에 또 한 번 놀라게 되었습니다. 여기에 모든 배우들의 연기력까지 100퍼센트 갖추어지니 단연 최고의 드라마가 안 나올 수가 없게더라고요.

'반짝반짝 빛나는'을 보며 처음에는 이유리(황금란)가 불쌍해서 그렇게 많이 울었는데 이제는 김현주(한정원)가 불쌍해서 도저히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을 정도입니다. 이 때문에 13일 방송분에서 김현주가 출생의 비밀을 알아가는 중반부부터는 내내 눈물만 흘렸던 기억이 나는데요. 고두심의 눈물바다가 부모의 심정을 담아 애통함을 느꼈다면 김현주의 눈물바다는 애잔하면서 사람의 심장 한 곳을 송곳으로 찌르는 듯한 눈물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모르겠지만, 전 김현주가 이렇게까지 연기를 잘하는 배우인지 처음으로 알았습니다. 그리고 백 마디 대사보다 단 하나의 표정으로 모든 시청자를 울릴 수 있는 그녀의 미친 눈물연기는 찬사받아 마땅했습니다. 정말 눈물 한 방울로도 방송이 끝나는 순간까지 가슴속을 후벼 파며 시청자들을 끝까지 울렸으니까요. 이어 김현주의 장면이 나올 때마다 계속 눈물이 나오게 되는데 정말 드라마 보면서 이렇게 많이 울어 보기는 처음이었습니다.

잠시 드라마 내용을 살펴보면 이유리가 계속해서 친모인 박정수(진난희)를 만나면서 저녁식사까지 하며 자신의 행복을 찾아가는 동안 자신을 길러준 또 다른 엄마인 고두심은 억장이 무너지는 고통을 느끼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김현주가 강대범의 아들인 승원이가 걱정이 되어 이유리(황금란)의 집에 찾아오게 되면서 고두심과 김현주는 운명적인 만남을 또 한 번 하게 되었죠. 그러나 서로가 생각하는 것이 달라 파란이 일어나고 마는데요. 김현주는 처음에 승준이를 않고 길을 찼다가 마주친 고두심을 생각했지만, 고두심은 자신의 둘째 딸 이유리의 결혼을 망친 장본으로 김현주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그러나 그것도 잠시 셋째 딸인 황미란으로 부터 김현주에 대해서 이야기를 전해 들은 고두심은 직감적으로 김현주가 자신의 친딸임을 알게 되는데요. 전날 원수 취급하며 딸인 김현주의 머리에 소금을 뿌리고 퍼붓기까지 한 자신의 행동을 질책하며 오열을 하고 말았습니다. 이 장면에서 고두심이 의자 하나만 부여잡고 김현주를 생각하며 우는데 너무나 짠하고 슬프더군요. 하지만 무엇보다 자신의 친딸을 알면서도 자신이 엄마라고 나서지 못하는 고두심의 심정이 더 안타까워 보였을 정도였습니다.

이유리는 갈수록 나쁜 캐릭터가 되어가는 듯 했습니다. 자신을 길러준 엄마인 고두심을 볼 때마다 자신의 친부모 이야기를 꺼내려고 했고 고두심을 이걸 알면서도 회피하려고 했죠. 그러던 어느 날 이유리가 또다시 마음잡고 고두심에게 이야기를 꺼내려는 순간 고두심은 눈물을 흘리며 뭐가 그리 급하냐며 이유리를 질책하기까지 했죠.
그동안 진실을 몰랐던 김현주는 아버지를 찾아갔다가 아이였을 때 자신이 산부인과에서 이유리와 바뀌었다는 말을 듣고 말았습니다. 넋이 빠진 사람처럼 사장실에서 나온 김현주는 그만 충격으로 숨이 탁 막히면서 그 자리에서 그만 쓰러지고 말았는데요. 이를 본 김석훈|(송승준)이 지나가다 겨우 인공호흡까지 하며 응급조치로 김현주를 살려 놓았죠. 그러나 잠시 후 눈을 뜬 김현주는 그렇게 양쪽 눈가에 눈물을 주르륵 흘리며 울기 시작하는데 김현주의 무너지는 심정을 그대로 담아내는 듯한 가장 슬픈 장면이었습니다.

직장동료와 김석훈의 걱정을 만류하고 회사를 나온 김현주는 참아 자신의 부모가 아니라고 하는 집을 들어갈 수가 없었죠. 그렇게 갈 곳을 찾지 못하고 배회하다가 김석훈의 어머니가 운영하는 순대국밥집에 들려 슬픔에 잠긴 채 그동안 자신의 앞에서 이유리가 했던 말들을 하나하나씩 떠올리며 술을 먹기 시작했죠. 그렇게 생각을 정리하며 술에 취한 김현주는 어머니 가게에 들린 김석훈이 자신을 발견하고 불러도 술에 취했는지 고개를 들지 못하는데요. 그러나 이내 고개를 드는 순간 김현주의 양쪽 볼에 눈물이 주르륵 흐르는데 정말 가슴이 미어지고 말았습니다.
비록 제가 글로서 이 부분을 잘 표현을 못 하고 있지만 다시 방송을 본다고 하여도 눈물이 없이는 못 보는 장면들이었는데요. 이러한 김현주의 눈빛 연기와 눈물 연기들이 빛이 나면서 찬사가 받지 않을 수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온통 눈물로 도배된 시청자들의 게시물들로 채워지며 김현주의 연기력에 감탄했다는 글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는데요. 이날의 주인공은 고두심과 이유리가 아니라 김현주가 완전히 접수를 해 버린 것 같더군요.

하지만 예고편은 이런 모녀들 간의 더 충격적인 장면들을 보여주었죠. 앞으로 이유리는 김현주의 모든 것을 빼앗으려 변하고 심지어 김석훈까지 자신의 것으로 만들려고 할 것입니다. 그래서 조금은 걱정이 됩니다. 처음에 그렇게 착하던 이유리가 너무나 악랄하게 돈만 좇는 그런 인물로 변해버리는 듯 해서요. 어떻든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가 정말 기대되고 궁금해지는데요. 벌써 주말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랜만에 드라마다운 드라마에 푹 빠졌으니까요. 끝으로 다시 한번 김현주와 고두심의 명연기에 박수를 보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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